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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이꺼이울다1


BY 아픔 2004-05-06

며칠전 일요일 감기가 너무 심해서 일어나지도 못했죠

그런데 남편은 새벽에 낙시 가서는 전화해서 한다는 소리가 "아직 안 죽고 살아있네" 이러는 겁니다 주위에서는 웃는 소리가 들리고

진짜 죽을것 같았습니다 편도가 부어 한가가 나더니 열도 펄펄나고

응급실이라도 가야할판인데

애들은 아빠한테 계속 전화해서 빨리 오라고 해도 감감 무소식

하루내내 애들밥은 시켜서 주고

약을 하나 먹고 나니 집안꼴이 보이더라구요

설겆이가 산 덤이로 쌓여 할수 없이 하는데 눈물이 주루룩 흘러 꺼이꺼이 울었죠

그런데 이남자는 친구집에서 술마시고 11시쯤 들어와서는 한마디도 안는겁니다

집에서 키우는 짐승이 아파도 걱정인데 하물며 와이프가 아픈데 걱정한마디 밥을 먹었는지 일언반구 업는 겁니다

그러면서 하는말 "니가 머 한다고 아퍼나"이러는 겁니다

저 집에서 편하니 살림만 하지 않습니다

새벽6시에 일어나 애들 밥챙기고 같이 사무실에 출근합니다 자영업이거든요

마치면 애들 저녁땜에 종종 걸음칩니다

치우면9시 내 생활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는 일이 없다니

요즘은 안그래도 우울한데

40을 바라보니 서글퍼고 남들처럼 계도 하나없고 친구는 많지만 왜이리 허한지

갱년긴지

이 인간 어제는 술마시고 오전내내 연락두절

애들은 어린이날이라고 놀러 갈거라고 기다리는데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왜 이리 사나싶어서

어제는 이혼하자고 해서요

이자료 주면 내가 나가겠다고

돈이 없어 못준다네요

삶이 서글퍼네여

그래도 오늘은 사무실에 나와 이리 앉아 있네요

님들 남편은 이러는 사람 아마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