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바보라고 병신이라고 혼내지 말고 좀 도와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 못가겠네요.. 그냥 눈물이 한번 터지면 가슴도 터질려그래요.. 아무한테도 말도 못하겠고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몇달전에 임신을 했었는데 너무 기뻣어요. 너무 기달렸었거든요.. 근데 시할아버지가 때맞춰 돌아가시면서 몸을 돌볼 수가 없었어요.. 잠깐이라도 쉬고 싶었지만 시어머니가 쉬어도 여기서 쉬고 안쉬어도 된다고 쉴틈도 주지 않고 장례식장에서 일했어요.. 그리고 그 추운날에 새벽2시에 병원 고속버스타고 경남남해도 까지 내려가서 꽃상여 따라다니고 했더니 아이가 초기에 계류유산 되버린거에요.. 남편도 전혀 돌봐주지도 않았고 시댁식구 누구하나 괜찮냐고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유산한 저한테 누구도 위로의 말도 하지 않았구여.. 저역시 병신처럼 화한번 제대로 못내보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아이가 잘 생기지 않는 절망감 때문인지 지금에 와서 자꾸 그때일이 생각나고 우울해지고... 남편이 속상하게만 해도 그 일이 자꾸 생각나고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이제와서 그 때일로 이런다고 하면 저만 정말 미친취급 당할거 같고 ... 정말 잊혀지지 않고 생각만 하면 억울해서 눈물이 나오네여... 시댁일로 조금만 골치가 아파도 하다못해 동서때문에 약이 올라도 그 일이 생각나고 특히, 시어머니가 너무 미워서 얼굴하고 목소리만 떠올려도 구역질이 납니다. 당연히 이혼하고 싶은 생각도 굴뚝같구요.... 어쩌면 좋을까여........ 지금은 남편과 얼굴도 마주치지 않고 대화도 않한지 며칠 되었어요.. 남편은 그저 자기가 결혼 전부터 끊겠다던 담배를 아직도 피우고 있기 때문에 화가 난걸로,,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