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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되는 우리 아들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BY 준이엄마 2004-05-21

울아들은 오늘로 만15개월하고 3일이 지났다.

우선 걷는것부터가 걱정된다.

집안에선 맨발로 뒤뚱거리며 그나마 걷는다.

그러나 밖에만 신발신겨 나가면 손을 꼭 잡아줘야 뒤뚱거리며 걷는다.

그리고 왜 혼자 못 일어설까?  꼭 뭘 붙잡고 일어서야 한다.

사람들은 돌때 못걸으면 15개월..그때도 못걸으면 18개월...

그런데, 걷긴 걷지만, 영 신통치가 않다.  언제 울아들 벌떡 일어서서

아무것도 잡지않고 잘 걸을 수 있을런지.

공원이나 놀이터를 가도 울아들보다 더 작은 아기들이 아장아장 걷는 것 보면

너무나도 부럽다.  요즘 이것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울아들이 밉기까지 하다.

그리고 자는 모습보면 너무 미안하고 속상하고...

덩치가 커서 늦되는구나라고 위안을 삼고 싶지만, 울아들보다 개월수가 적은

아기들이 잘 걷고 똘똘한 행동을 하면 괜히 내 자신이 소심해진다.

울아들 말도 늦을런지 엄마아빠도 잘 하지도 않고 가끔가다가 혼자 하네?

엄마아빠를 알아서인지, 그냥 무의식적으로 하는지...

그리고 다른아기들은 흉내도 잘 내는데, 울아들은 그냥 처다보며 빙그네 웃고만

있네.  벌써 다른 아기들과 비교가 된다.  이러면 안돼는데...

나도 학창시절에 공부잘하는 옆집친구이야기만 엄마가 꺼내고 듣기 싫었는데...

내가 벌써 울아들을 비교하고 속상해하고...

아- 정말 속상하다.  속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