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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BY 동창생 2004-05-31

남편의 이야기인데

아컴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 올립니다.

 

결혼해서 살면서 남편은 가끔  첫사랑을 얘기 하더군요

중학교 1학년때 랍니다.

 

남자는 첫사랑을 못잊는다고 하면서....

 

문제는 동창회 모임을 1년 1번 갖는데 주로 연말에 이루어집니다.

 

그 여자친구가 나오지 않다가 작년에 처음 나왔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 여자 친구를 본지는 처음이라고 하면서 ...

 

그후 몇일뒤 우연히 남편의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길래

열어봤더니.

 

그 첫사랑의 여자.

내용은    "나도 너 좋아했는데.    심심하면 전화하라고,  그리고 하트모양과 함께"

그 후 한번 또  왔는데

"자기 동생이 서울에 올라오는데  서울역 도착시간을..    시간있으면 나오라고.... "

 

그거 보고 제가 발끈했죠

그리고 그냥 저냥 시간이 흘러

 

어제 저녁 첫사랑 얘기 하면서

첫키스를 서로 묻다가  자기는 중1때 첫사랑과 키스를 했다고 하네요.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는데......

 

왠지모를  기분이 나를 슬픔으로 빠지게 하더군요.

 

 

오늘 회사에 나와서 일을 하는데 일도 잡히지 않고

온통 그 여자 생각뿐이니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 못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