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이야기인데
아컴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 올립니다.
결혼해서 살면서 남편은 가끔 첫사랑을 얘기 하더군요
중학교 1학년때 랍니다.
남자는 첫사랑을 못잊는다고 하면서....
문제는 동창회 모임을 1년 1번 갖는데 주로 연말에 이루어집니다.
그 여자친구가 나오지 않다가 작년에 처음 나왔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 여자 친구를 본지는 처음이라고 하면서 ...
그후 몇일뒤 우연히 남편의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길래
열어봤더니.
그 첫사랑의 여자.
내용은 "나도 너 좋아했는데. 심심하면 전화하라고, 그리고 하트모양과 함께"
그 후 한번 또 왔는데
"자기 동생이 서울에 올라오는데 서울역 도착시간을.. 시간있으면 나오라고.... "
그거 보고 제가 발끈했죠
그리고 그냥 저냥 시간이 흘러
어제 저녁 첫사랑 얘기 하면서
첫키스를 서로 묻다가 자기는 중1때 첫사랑과 키스를 했다고 하네요.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는데......
왠지모를 기분이 나를 슬픔으로 빠지게 하더군요.
오늘 회사에 나와서 일을 하는데 일도 잡히지 않고
온통 그 여자 생각뿐이니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 못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