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댁은 일산
일산이면 그래도 아주 시골은 아닌데 우리 시댁은 아직까지도 아궁이에 불을 땐다.
다른 방 하나는 연탄사용.
화장실은 푸세식.
그리고 농사를 짓는다.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어머님 혼자 1년 가까이 사시다가 서방님네가 들어와 한 2년 살았다.
그런데 이번 겨울에 나간다고 한다.
자기네도 도저히 못 버티겠나 보다. 하긴 여름에 파리.모기 버글버글하고 겨울에는
살인적인 추위. 창호지 문이니 얼마나 추운지 나도 알만하다.
우리 어머님은 좋으신 분이지만 나는 그 집에서 얘들 둘 하고 밥 해먹고 못 살것같다.
신랑은 한 1년만 고생하자고 하는데 내가 봤을때는 한 5년은 살아야 집을 짓던지 아파트로
나올수 있을것 같다.
나는 맏며늘이라 한번 들어가면 못 나올텐데 지금 안면 깔고 모른척하고 있다.
집이라도 현대식이라면 어떻게 해 볼텐데 매일 불 때면서 개똥 치우면서 그렇게 못 살것같다.
아마 욕들은 무지하게 하겠지.
신랑 혼자 가서 어머님하고 지내라고 얘기 했는데 그것도 마찬가지고
내가 시골집에서 고생하며 살면 다 좋다 하겠지만 내가 죽을 맛이니 내참나
어렵다 어려워
어머님은 평생 그 집에서 사셔서 절대 안 나올실 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