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11년이 된 38세의 맞벌이 주부로, 3명의 시동생들과 손위 시누이가 한명인 집안의 맏며느리 입니다. 아들은 초등교 5학년짜리 한명 있습니다.
결혼전 임신을 하여, 결혼을 했고 4개월쯤 따로 살다, 출산하면서 직장 관계로 홀 시어머니와 시동생들이 살고 있는 집으로 합쳤습니다. 시동생 둘은 결혼했고, 막내 (33살)는 아직까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증권회사에 다니는데, 97년 초 주식투자로 너무 많은 빚을 지게 되어, 살고 있던 서울의 아파트(시아버님이 살아계실때 샀던 집임)를 처분하고, 일산에 전세를 얻어 이사를 왔습니다. 그 후에도 남은 빚을 계속 갚아왔고, 부부가 직장생활 외에 몇가지 부업도 했습니다. 2000년 4월에 남편이 교통사고가 나서, 혼수상태로 2달 동안 깨어나지 못하다가 회복이 아주 빨리 되어 10월부터는 회사 (지점, 영업)에 다시 나가기 시작하고, 지금은 거의 95% 정도가 예전과 같습니다. (성격이 조금 급해졌고, 기억력, 사고력이 다소 떨어집니다.)
그런데 2002년에 또 다시 주식을 해서 손실을 봤고, 본사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본사에서 상관과 문제가 생겨, 지점 영업점으로 다시 옮겨 지금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댁 식구들과 함께 지내면서 수 많은 어려움이 있고, 몇차례 큰 갈등도 있었지만, 참고 살아왔었는데,
지난 일요일에 사소한 일로 시어머니와 시동생으로 인해 화나는 일이 있어, 그동안 너무나 힘들었던 몇몇가지 일들을 적어 - 어머니와 더 이상 함께 살기 힘든일, 시누이, 시동생들/동서들에게 서운했던 점에 대해 적고, 해결방법을 생각해 달라고, 시댁 식구들을 상대로 지난주 초에 메일을 썼습니다. (남편이 프린트해서 시댁 형제들 읽었음.)
그 메일을 보구 이해는 커녕 오히려 노발 대발 화들을 내더랍니다. 지금도 가족 모두들 저 고생 많이 하는 줄 잘 알고, 저한테 잘 해주고 있는데, 더 참으면 될걸 일을 크게 만들었다고들 합니다.
아들들은 모두 효자들이고, 시누이와 시누이 남편 성격은 불같습니다. (맏딸로 친정일에 관여도 많이 하고 두 부부가 제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었습니다.)
지금 집도 남편 회사에서 대출얻어 전세금을 합쳐 살고 있었는데, 어머니는 그집에서 그대로 사실테니 저희보고 나가 살라더랍니다 (둘째 아들도 평소 효자 노릇은 다 하더니 못모신다하고, 어머니도 둘째 며느리랑은 못산다 하십니다.).
해서 저도 나가 살기로 했지요. 잠시 떨어져 살다보면 서로 마음도 가라앉구, 서로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이해가 될 것같아서요.
어머니랑 시댁 식구들은 예전 아파트를 남편 때문에 팔았기 때문에, 지금집은 저희들 몫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은 증권회사가 진작부터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다니기 너무나 힘들어 해서, 사회복지 공부를 시작해서 지금 2학기째이고, 내년 초 정도에는 회사를 퇴사하려는 계획입니다.)
저도 결혼 초부터 시어머니가 너무 어려웠고, 진작부터 지하 단칸방이더라도 따로 나가 살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시댁식구 그 누구도 보고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 남편이 너무나 착하고 효심 깊은 아들인지라, 지금 이 상황을 너무나 힘들어 고 제가 조금 더 참고, 용서했으면 합니다. 앞으로 다른 사람들이 저 힘들게 못하게 하겠노라구요. 진작에 여러차례 너무 힘들다고 말했을때는 제대로 전달두 않하더니요.
저는 이미 시댁 식구들에게 질렸고, 이미 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었노라 했습니다.
작년6월에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를 해서, 올해 초에 아이도 전학을 시킨 상태라 다시 전학을 시키고 싶지 않고, 그이가 계속 근처로 분가를 하자고 해서, 5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으로 집을 계약해서, 이번 주말에 이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도 남편은 여전히 너무나 힘들어 하고, 어머니 보기 죄송해 하구, 절 너무 힘들게 합니다.
그동안 그이가 예전같지 않은 상태라, 너무 힘들어도 그이와 헤어질 생각도 않았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나약하게 나오니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저는 한시라도 빨리 그 집에서 나오고만 싶습니다.
제가 잘못하는 건 아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