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27

답답해서...


BY 행복 2004-06-03

안녕하세요?

답답해서, 여러 선배님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전 40세 주부이에요.

저는 남편과 두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입니다.

가끔 남편의 이상한 행동도 있어지만 그래도 나는 남편을 믿고

존경하며 사랑하며 살았습니다.

여러분들이 우습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전 현모양처로 살고 싶었어요.

남편 기죽이기 싫어서 항상 깨끗하게 옷을 입혀 출근 시켰고,

그래서 사무실에서 제일 가는 멋장이라는 이야기도 듣곤 했지요.

가정이 행복해야 그리고 내가 잘 받들어 주어야 사회에 나가서 기죽지 않고

자신있게 일을 할수있다 생각며 내조을 해왔지요.

그는 그런 내게 항상 고맙와 했고 사랑한단 말도 잘했지요.

주위에서 나를 보는 사람들은 내가 너무 남편에게 헌신적이라 했어요.

집에 들어오면 항상 편아하게 해주려 하고 거의 집안 일은 내가 알아서 처리 했죠.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온게 행복했고 후회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남편의 핸드폰 충전지를 바꾸다 버튼 하나를 눌렀더니

남편이 누군가에 보낸 문자가 있더군요.

그 내용이 보고싶다,  사랑해 내가 할말은 그말뿐이라고..

하는 문자를 보는 순간 아찔하더군요.

그때 부터 머리 속에는 배신감도 들고 이일을 어떻게 해결해야하는 생각이 수도 없이 스치더군요. 그렇다고 내 마음이 어떤지 이야기를 안 할수없어서 속상한 내용의 문자를 보냈어요.

그랬더니 문자가 왔더군요. 자기때문에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 참고 기다려 달라. 나도 힘들다. 사랑한다.. 그문자가 나를 더 화나게 만들더군요. 그래 메일을 보냈어요.

항상 당신 자신을 최고로 사랑하는 당신 나는 얼마나 사랑하느냐고 또 누구를 사랑하는냐고..

그랬더니 화가 났는지 그날 부터 아무말도 안하더군요.

저는 성격이 서로 답답하고 화나는 일이 있으면 그때 그때 풀고가야 편한 사람인데..

그는 내가 말을 붙이고 사정을 해야 그때 풀고 가는 사람이죠.

이번도 내가 먼저 말을 붙였는데 그때 본 문자를 이야기 했어요.

내가 너무 궁지로 몬건가요?

나는 그가 아니라고 말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때부터 더 어긋나더니 자기를 용서하지 마라.

그러더군요. 살아오면서 그가 먼저 가정을 버릴 사람은 아니다는 믿음은 있지만

사실 내가 잘못한일보다는 그가 더 잘못한게 많은데 나는 그를 용서하고 받아들이고

싶다는 거예요.

깊이 알고 싶지도 안지만 그때 왜 내가 그 문자를 봤나하는 후회도 있고

그전날 까진 서로 아끼고 사랑한다 하면서 살아왔는데 이 일로 한순간에 나의 가정과

사랑을 잃고 싶지안습니다.

지금 나는 앞으로 그를 믿지못하는 마음이 더욱 커질까 두렵고 그와 행복한 가정을

못 꾸릴것같아 두렵습니다.

주위에선 우리 부부를 닭살 부부라고 놀리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그가 먼저 말을 할때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그때까지 피말리는 싸움을 하는 나는 어떻게 해야까요?

답답해서 두서없이 글을 올려 봅니다.

제가 너무 어리석은가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