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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려드는 마음..


BY 며느리. 2004-06-04

결혼하구 1년남짓 지나 시아버지가 말씀하시더군요..

계모슬하에 자란네가 탐탐짓 못해서 무척반대했다구요.

전 꿈에도 생각못한일이라 남편이 저한테 한번도 말안해서 깜짝놀랬죠..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성격이 밝아서 다행이라구..

그래..하구  지나간 얘기라고 생각하고 흘려들었죠

 

근데 시아버니는 늘 말씀하실때마다 동서들의 성격이 무척 밝고 편안하게 살아서 눈치없이 행동하는 순수함이 있다구..

저요..부모님의 이혼으로 계모밑에서 자랐지만 지금 새어머니는 정말 정도 많고 낳은정 못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키워주셨습니다. 그리고 늘 할머니가 계셨기에 정에 굶주려보거나 품성으로 인해 남들에게 한번도 손가락질 당해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년기에 헤어짐아픔을 느꼈기에 가끔은 공허하고 우울한 마음이 남들보다 더 많을줄은 모르겠습니다..

 

학창시절도 반장,과대표도 할정도로 유난히도 밝고 긍정적인 나였지만 시아버지의 지나치고 반복되는 말씀으로 너무도 상처가 되고 움추려 듭니다.

 

정말 내가 원하지도 않는 환경에서 자라서 남들과 다른사람일까?..

남편하게 묻지만 남편은 쓸데없는 신경을 쓴다고..

 

나두 모르게 그런환경이 열등감으로 자리잡다가

대놓고 얘기하는 타인의 거친말에 열등감을 이제서야 느끼고 있는지..

 

결혼한지 10년이 지났지만

시아버지는 상처받는 며느리맘을 헤아리지 않고 불쑥 내뱉곤 합니다.

 

 

삶이 갑자기 우울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