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선택의 여지도 없지만
옳은 판단인지 맘이 잡히지않아서 남들이라면 어땠을까 궁금도하고
암튼 객관적여론이 듣고싶습니다
되도록 여러사람의 생각을 듣고 만약 내생각이 틀린거면 바로 잡아야겠죠
큰아이가 초3여아인데 동네 또래친구 3명과 그중한아이 엄마에게 과학실험 수업을
받고있습니다
이제 딱두달되었는데 지난 화요일 수업중에 달고나실험을 하다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수업이 끝날시간쯤되엇을때 함께공부하는 다른아이의 엄마로부터 전화를 받았어요
놀라지 마세요 00가 실험하다 좀 다쳐서 지금 병원에 갔다는데 연락받았어요?
하면서.......
가슴이 쿵 무너지고 심장이 떨리고 어찌할바를 모르겟더라구요
마침 잠들려하던 셋째 (9개월) 아기 바드시 재우고 둘째아이 손잡고 병원으로
뛰어갔더니 치료중이더군요
많이 울었는지 큰아이 얼굴이 새빨개져있구 온몸을 가늘게 떨고있다는걸 느꼇습니다
너무기가막혔지만 수업을 지도하는 사람이 평소 가깝게 지내는 이웃이고 아이친구
엄마고....
그냥 우리애한테 그랬어요
어쩌다 그랬니 조심하지않구.....ㅉㅉ
그엄마 하는말 많이 놀랬지 달고나실험하는데 막바지에 00( 다른 아이)가 젓가락을 위로 튕기는 바람에 큰 덩어리가 손등으로 튀었어 하대요
아이가 놀라고 아팠을 생각을 하니 정말 넘넘 속이상했지만 별도리도 없더라구요
오른쪽 손등이 가장 심하게 데여서 허옇게 익어버린 피부껍질이 너덜너덜...잉
왼손은 엄지손가락 주변으로 두어군데 물집이 부풀어올라있구요
오른쪽다리는 발목바로윗부분에 두군데 물집이 잡혀있더군요
다리상처는 병원에있을땐 알지도 못하고 집에와선 발좀씻어주느라고 하다보니
그리되있어서 다시 약국에 가서 필요한 약이랑 거즈 테잎 사다가 치료했습니다
병원에선 이주에서 이십일정도 치료받아야겟다고 합니다
흉이생길까 걱정되어 원장님께 여쭈니 염증만 생기지않으면 괜챦다고 하시데요
날더운데 뭡니까 정말
두손 붕대로 칭칭 감고요 세수 양치 다해줘야죠 밥떠먹여줘야죠
학교가선 또 어쩝니까
급식은 어찌먹고 화장실은 어쩌구요
생각할수록 속상했지만 이미 벌어진일 이궁
얼굴 다치지않아 고맙게 생각해야지 하고 맘 달랬습니다
상처가 와락거리고 아프다더니 약먹고나선 통증이 좀 덜하다고 해서 놀다 잠들엇죠
늦게퇴근해온 아빠 물론 눈튀어나오게 놀란건 당연코스고요
담날 아침 작은애 유치원 보내고 막내 유모차태워 큰아이랑 함께 학교에가서
선생님 뵙고 이만저만 사정이 이러하니 치료기간동안 친구들이 많이 도와줄수있도록 부탁드렸죠
도우미친구에겐 후에 제가 감사표시는 해야지하는 생각도 함께하면서요
매일매일 병원가서 소독하고 치료하고 하루 세번 항생제 진통제 먹어야하고요
아이학원 ( 피아노 검도 컴퓨터 ) 한달 쉬기로 얘기 했구요
아이가 치료 받고 약먹고 하니까 그냥저냥 동생들과 잘놀아요
그모습보니 한숨돌리겟다싶은게 그엄마 생각이 나대요
내딴엔 그엄마도 현장에서 엄청 놀랐을거고 병원데려가고 진땀뺏겠구나싶은게
내가먼저 전화해서 걱정하지마라 어차피벌어진일 할수없지 위로의말을 오히려
해줘야하는게 아닌가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그러다 삼일째되는날 점심함께 하자고 전화가 왓어요
평소때처럼 그래 하고 전화끊고 생각이 혹시 이엄마 아이 치료비때문에 얘기하려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아직 치료다 끝난것도 아닌데 치료비조로
봉투라도 내밀면 내가 어떻게해야지? 받아야하나 말아야하나 정말
어떻게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구여
그래도 정당한 수업료받고 수업해주다가 일어난 사고고 관리자로서의 책임도 있는건데
최소한 치료비는 당연한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다가
이웃간에 그만한 일로 어찌 돈을 받나 하는 생각도 들다가
암튼 맘이 어지러웠습니다
식사후 차한잔하면서 얘길 꺼내는데 저기 병원비 말인데...
하는데 제가 걱정하지마 안그래도 많이 걱정했을텐데 전화라도 해줄껄 그랬어
병원비? 됐네 ㅎㅎ 그랬어요
그랬더니 정말 그걸로 그만이네요 ㅎㅎㅎㅎㅎㅎㅎ
가고나서 좀 황당했습니다
정당하게 요구하지 못하는 내가 어리석은건지
됏네한마디에 정말 되버리는 그사람이 너무하는건지 모르겟구요
그렇게 말은 했지만 그래도 최소한 치료비는 해줘야하는거아닌가 하는 생각이 '
자꾸 들면서 슬금슬금 서운해지는건 뭡니까 잉.....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할때 저같음 당연히 치료비는 부담해야한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참고로 그엄마 자기아이 유치원때 아이가 유치원에서 블록에 눈썹부분 찍혀서 상처났는데 그상처 치료비 10년후 성형수술비 까지해서 육십인가 칠십인가
치료비 받아내고 유치원 옮긴 경험있는 엄마거든요
그엄마 흉볼 목적으로 쓰는건 아니구요
오늘 일요일이라 병원휴진이어서 집에서 상처치료해주는데 다시보니 속이 또 뒤집히는데 감당도 안되고 넘 속상해서
도대체 사람의 도리가 어디까지인가 하는 회의감이 들어
좀 길지만 주절거렸습니다
정말 정답이 뭔지 모르겟네요
이런경우 생기면 안되겠지만 삼자입장에선 어떤 의견들이 나오실지 참고해서
제가 좁은소견이면 앞으로 좀 넓게 생각하며 살려고 띄워봅니다
이게좋겟다 싶은분 답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