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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됐지모..


BY 8년차 2004-06-07

시엄마,아빠 좋아했었는데..쩝~~

남들이 시엄마,아빠가 남이라고..자기 딸 편이고..며느리는 며느리일 뿐이라고 해도 울 시부모님은 좋다고 생각했었는데..아니라는걸..8년만에 알았다.

 

집안 행사로 시누랑 다툼이 있었다..다툼?? 의견 차이에 나이도 어린게 자기가 잘못한게 뭐냐고..하더니 전화 뚝 끊어버리거다.. 자세한건 쓰기도 싫다..

암튼..그동안 쌓인게..폭발해서..

 

6년동안 내가 했었던 시엄마 병원 심부름을 못하겠다고 남편에게 말했다.

남편..무지 기분 나빠하고는 시댁 모임가서 엄마..요번달은 검사해야 된대..엄마가 가..그랬구.. 그제야 분위기 파악한 시엄마..계속 약 찾는 이야기다..

그러니까..울 남편..**( 자기 동생 )한테 찾으라고 해..했더니..

시엄마 왈.. 우리 **는 몸도 약하고, 직장도 다니는데 어떻게 찾나 ???

 

순간 경악했다.

난..병원에서 2시간 거리에 살고 직장 다닌다.

첫아이 뱃속에 있기전부터..한달이나 두달에 한번씩 직장에서 조퇴하고..2시간 전철타고 가서, 2시간 기다려서 대신 진료하고,처방전 받아서 약국 가서 약 짓고..다시 2시간 전철타고 집에 오고..담날..외출달고 나와서 우체국가서 소포로 약 부친다.

첫아이가 지금 5살이다..

둘째 가지고는 무거운 배를 해서..첫아이 데리고 마찬가지고 전철타고..6시간 고생하고..약 찾아다 6년을 줬더니..한다는 말이...( 물론 그동안 병원비도 다 냈다..월 10만원정도...년 150정도..중간에 검사나..입원이 있으면 비용이 더 든다)

자기 딸은 몸이 약하고 ( 자기 딸은 병원에서 전철로 40분 거리에 산다. 요번엔 결혼했다 )

직장 다녀서..어떻게 찾냐고 ??

 

그럼..난 애를 둘이나 낳고..직장 생활 10년차에 30대 중반인데...무쇠팔 무쇠다리란 말인가 ????  여태 난 며느리라..시켜 먹었나 ?? ㅋㅋ

그 말 듣는 순간..어머님..저 애 둘이나 낳아서 여름에도 이불 안 덮으면 추워서 잠 못자구..직장 생활도 하고 있어요.. 하고 싶었는데..

솔직히..아..하는 마음에..가만히 있었다.

 

첨에 속상했는데 이젠 정신이 든다.

아..시엄마는 남이구나..울 엄마가 될 수 없구나.. 쩝~~

 

누가 손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