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울적해서 글을 남깁니다...
여기는 속초인데...다 들 오늘 날씨가 좀 그랫죠?
우리 아이가 이번에 초등학교 입학을 했더랬습니다.
제가 사람을 좀 가리는 편인데...그 중 마음이 통하고 교양이 있어보이는 한 엄마와
친하게 되었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어리나 경망스럽지 않고 진중하고 또 서로의 취향과 생각이 많이 통해
아이들과 함께 영화도 보러가고 많이 친하게 지냈습니다.
아무래도 학부형관계다 보니 서로 친구처럼 함부로 대할 수는 없어서 나름대로
예의를 지키며 친했더랬죠...
그런데 오늘 참 황당한 일을 겪고보니...허탈하고...사람이 싫어지려고 하네요...
그 엄마가 얼마전 아이와 함게 외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전...학교도 신경쓰지 않고 훌쩍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그 엄마의 용기가 참 부러웟어요...
대부분의 엄마들이 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학기중엔 아무래도 학교때문에
망설이는게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오늘 그 엄마가 외국여행에서 돌아와 만났더랫습니다.
여행이야길 하며 평소초럼 화기애애하게 얘길 나누던중...저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정 말 아무 사심없이 그 정도 외국에서 머물려고 하면 경비가 얼마 정도 들더냐
물었습니다. 전 정말 궁금했거든요...
그 엄마가 돈이 얼마가 있느냐가 궁금한게 아니라 다음번에 내가 그 정도의
날짜로 여행가서 그 정도로 오행할려고 할때 얼마를 들고가야하나....소요되는
경비가 대충 얼만가 정말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그 순간 그 엄마가 갑자기 정색을 하며 " 그런건 왜 물으세요?"
하며 정색을 하는겁니다.
순간 저는 당황해서 사실대로 얘길 했습니다. 궁금해서라고요...
그 엄마는 이어서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 우리 선배언니가 그러더라...한국가면 아무리 친한사람일지라도 속을 보이지 말고
여행얘길 하지도 말고 입다물고 있어라고 그러더랍니다. 그 이유는
얘길하면 하나같이 시기하고 부러워하고 뒤에서 욕하니깐 절대 여행얘길 자세히 하지 ㅁ
말아라 햇다는 겁니다.
순간 너무 어이가 없고 기막혀서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었지만...
꾹 참고 오해하지말아라...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나는 다만 궁금해서 물어 본것
뿐이니 달리 오해하지 말라고 햇습니다.
다시금 분위기가 좋아져 다른얘기로 화제를 돌렸지만 솔직히 오만정이 다 떨어지더이다.
그 엄마...집이 꽤 잘 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풍족하고 또 남들알아 주는 식자층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 엄마는 연예계통의 일을 한 사람입니다.
어릴때 부터 유복하게 자라온 저는 성장한 지금도 재물의 많고적음에 대해
사람을 부러워 하지도 경멸하지도 않는 성격입니다.
남편을 택할때도 재력보다고 실력과 인간성을 먼저 생각했고 (울 남편은 가난한 집안의
수재였습니다) 사람들 말대로 제가 복이잇어서인지 그런 가난한 남자 만났음에도
운이 따라줘 지금 물질적으로 무척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물질을 경원시하지도 않지만 재산이 많은 사람을 부러워 한다거나
시기하는 유치함은 내 내면에 티끌만큼도 없죠...
오히려 그런 사람들을 경멸하죠...
그런데 도대체 그 엄마는 자신이 좀 부유하다해서 자신을 모든사람들이 굉장히
부러워 하고 시기할거라 착가하고 사는 사람 같았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제껏 서로 예의 지키며 조심해온 관계에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었겠습니까...
솔직히 지금 마음이 허탈하기 그지없습니다.
좋은 사람 ...한 사람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인간관계가 제일 힘든것인가 봅니다.
사람들 인간관게라는게...그렇더군요...
저사람 참 괜찮다 싶어 사귀면...실망스런 면이 한꺼풀한꺼풀 벗겨지고...
자꾸 만나다 보면 결국 본성이 나타나고...
그렇지 않던가요?...
물론 저 자신도 누군가에게 그런 실망스런 존재로 남아 있을 줄은 모를 일이고요...
아뭏튼...
앞으론 그 엄마랑 거리감을 두고 만나야 겠다는 생각 간절합니다.
내가 사람을 잘못봤구나 생각도 들고요...
아컴님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여쭙는데...
오늘 제가 정말 실 수한겁니까?
저는 아무리 사심없이 한 질문이랄지라도...그 질문이 상대에게 그렇게
실례되는 질문이엇는지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