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참 기분까지 울적하게 만드네여..
좀 창피한 얘기 좀 하려 합니다..누구에게도 얼굴 대고 하지못할 얘기라서....
모처럼 주말이라 편하게 쉬려했던게 큰 욕심이였는지....
막 식사를 끝내고 쉬고 잇는데 저희 친정엄마에게 전화가 왔네여..
목소리가 코맹맹이 소리루여...감기에 걸리셨나 하다가
순간 또 아빠랑 싸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저희 아빠는 53세 엄만 50세....
왜 싸웠냐고 차분하게 말하는데 엄만 아니라고만 하구..그냥 햇다구....목소리 듣고 싶어서 그냥....햇다 그러시드라구여...
몇분후 다시 걱정이되 전화를 했더니 혼자 얼마나 우셧는지 엄만 안우신척 하신다고 하는데
알겟드라구여..
그러더니 아예 목놓아 우시구.....
모임자리에서 ...그리 사람 많은 자리에서 아빠가 엄말 머리를 잡아당기며 때리셧다고 그러시는데....눈물 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저희 아빠 ..아니 아빠라고도 부르고 싶지도 않아여..
술만 들어갓다하면 저러네여...너무 화가나서 정신병원에 집어 넣으라고 했네여..
저 어렸을때부터 항상 봐오던 모습이지만 아직까지도 너무 힘드네여...어쩔땐 동네 파출소에 신고해서 제발 좀 잡아가라고 한적도 잇구여.시골이라 동네 파출소사람들 다 알거든여..아빠 얼굴에 먹칠 하는거죠..그래도 동네에선 지도자인지 뭔지 하거든요..
이혼하라...제발 이혼하라 엄마에게 화나 소리치지만 엄만 낼 아침이면 괜찮다 그러기만 하구..그렇게 27년을 살아왔습니다..
술 안들어가면 순한 양이지요...양!!!!마자여..어디가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양...
말이 너무 없어 답답하져...
어린나이에 시집와서 치매걸린 시어머니와 큰소리만 치는 시아버지..그리고 술만 들어갔다하면 손찌검에 욕설을 퍼붓는 아빠...
무슨 팔자가 저리도 않좋은지...엄마가 넘 불쌍해여..
그래서인지 저도 사춘기때 엄청 방황하며 지냈어여..하지만 지금에 신랑을 만나 잘 살고 있지만여..친정부모님께도 엄청 잘하구여...항상 고마워하죠..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겟네여...남동생도 지금 많이 힘들어하는데..
걱정이네여...
엄만 저 걱정할까봐 계속 전활 하시네여..걱정하지말라구...
맘이 너무 않좋네여..전활 아빠에게 뭐라 햇더니 무슨말하느냐고 시치미 때는데 기막히더라구여...
성질 같아선 찾아가서 막 뭐라고 퍼부고 싶지만 그럴수도 없구...착잡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