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댁은 3남 1녀 이고 아들 셋이 결혼을 해서 며느리가 셋입니다.
형님은 저보다 한살 많고 결혼도 같은 해에 해서 통하는게 많을거라 기대했죠.
친하게 지내고 싶었지만 저에게 존대를 할정도로 항상 거리감을 두고,
무슨일이든 몸을 사리고 오히려 저에게 떠 넘기는 형편입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효자 남편덕에 시댁행사나 목돈들어가는 일은
도맡아서 할정도인데, 형님이나 아주버님은 형편이 더 좋으면서도
일이 터지면 저희부부에게 다 알아서 하라는 식입니다.
남편은 요즘세상에 장남, 차남이 어딨냐며 누구든 나서서 하면 되는거라고 합니다.
이번에 시아버님 환갑이 돌아오는데, 형님이 먼저 전화해서
자기는 집이 좁아서 안되니 저희집에서 환갑잔치를 차리라며
환갑때 드는 비용은 정확히 4등분해서 분담하자네요.
전 뭔가가 답답합니다.
아컴에 오면 맏며느리분들의 한탄이 많고, 하소연을 읽다보면 공감이 가지만
제 입장이 되면 뭔가 맏며느리가 앞에서 끌어주고 조금 더 부담을 해줬으면 하는
이중적인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제가 형님의 마음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할 날이 올까요..
저도 맏며느리였으면 형님처럼 몸을 사리며 동서에게 떠넘기는걸 공평하다고 생각했을까요..
속좁은 저의 맘을 누군가 달래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