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양배추아시죠? 뚱뚱한...
제가 그 사람을 닮았답니다.
제가 좀 뚱뚱하긴 합니다.
어제 아침이었어요. 머리를 막 감고 나오니 tv에서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오데요. 딸이랑 둘이서 신나게 춤췄죠.
사실은 4살난 아이 기분 맞춰준다고 춘거였어요.
그랬더니 이 남자가 막 웃는거예요.
저보고 개그맨 닮았대요.
누구? 그러니 양배추라쟎아요.
저 너무너무 화났어요.
안그래도 여름이라 저녁도 굶어가며 3킬로 뺐는데
남편은 하나도 안 빠졋다고 구박했었거든요.
안빠져도 좀 빠져보인다 그러면 어디 덧나나요?
제가 운동을 싫어하는 탓도 있겠지만 사실 병이 있어요.
다낭성 난포증이라고 그 병때문에 살이 많이 찐 거거든요.
병때문인걸 남편도 알면서 그래도 뚱뚱한 건 싫은지 매일
구박이예요.
요샌 매일 다섯시 반에 일어나 한시간 정도 걷기 하는데
살이 갑자기 빠지진 않쟎아요.
살이 좀 빠져보인다 그러면 저도 신이 나서 열심히 운동할
텐데 하나도 안 빠져보인다면서 얼마나 구박하는지요.
남편은 모델같은 몸매 좋아하거든요.
제가 그랬어요.
당신은 뭐 좀 나은 줄 아냐고.
목 짧고 다리 짧고 그래도 난 당신 사랑하니까 항상
멋있다고 얘기한다고. 듣는 당신 기분 좋으라고 항상 좋은 말만
골라서 해 주는데 당신은 왜 사람 마음 아프게 하냐고.
죽어도 자기 잘못은 인정안해요.
농담 좀 한걸 가지고 이해도 못하냐네요.
그게 얼마나 마음의 상처가 되는지 알 지도 못하면서.ㅠ.ㅠ
냉전중입니다.
이 놈의 살들 남편 보란듯이 확 빼고 싶은데 잘 안빠지니 미치겠어요.
야 이 숏다리 바보 멍텅구리 해삼 말미잘 멍게 똥돼지 바보똥개야........
아! 확 욕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