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28

못말리는 남편


BY 아내 2004-06-21

정말 한두번이 아니다. 참고 참고 또 참아도 화나는걸 어떻게해.....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돈 벌며 열심히 살다가 동업이란걸 했습니다. (2003년11월)

다들 불경기라 잘 되던 회사들도 문닫는데...

지금까지 무지 어렸웠습니다. 생활도 겨우 했죠.

이제 조금 자리를 잡아 그래도 굶지 않을 정도로 벌고 있죠.

그리 크지 않은 회사라 두분 남자와 두 아내 그리고 몇명 사원.

근데 동업자와 울 신랑 그리고 저

정말 열심히 일합니다. 저는 맨날 출근하고 회사 경리및 전반적인 일을 거의 도맡아 합니다.

근데 동업자의 부인은 말그대로 놀러옵니다. 그것도 오고싶은날 잠시 들렀다 갑니다.

일주일에 두세번 오나?

맨날 말로만 제가 좀 도와드려야되는데, 하루 쉬셔야 할텐데...

진짜 짱납니다.

일을 시켜도 제대로 해내지도 못하고 차라리 제가 하고 말죠 그런생각이 들어 그냥 하는데..

그래도 화가 날때가 많습니다.

근데 오늘 너무 피곤하고 집안일도 많이 밀리고 해서 제가 좀 늦게 출근한다고 했더니

울 신랑 난리가 났습니다.

참고로 오늘은 대청소하고 회의가 있거든요.

청소시간에 좀 늦으면 지구가 멸망합니까

맨날 핑계대고 안나오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게 열심히 일해도 월급한푼 없고. 진짜 살맛 안납니다.

몸이 고되고 힘들어도 울 랑 조금이라도 도와야지 하는 마음으로 일하는데...

위로는 못해줄 망정 어찌 저러는지..

같이 출근하고 같이 퇴근하고 집에가서 청소 빨래 식사 설겇이....

왜 집안 일은 여자 몫인지...

오늘은 정말이지 모든것 뒤로한채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제가 넘 마음이 좁은걸까요?

다른사람은 다 느그럽게 용서하면서 저한테만은 한치의 오차도 허용할 수 없는 울 신랑

정말 밉고 서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