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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질머리 더러운 애 아빠


BY 화 무지난 마누라 2004-06-22

아주 화가 치밀어 올라 미치겠습니다.

평소 욱하던 성질머리땜에 한번씩 제 속이 갈갈이 찢어져도

그냥 참았던 날들이 어쩌다 한번씩 있었진요..

물론 지금도 이렇게 씩씩거리며 참고는 있지만요..

14개월딸과 5살 아들이 둘다 장염초기증상이 있어서 병원갔다왔는데

아들이 약먹는거라면 어찌나 울고불고 난리벅석을 떠는지

오늘은 애아빠가 아주 사람같이 안보이게 애를 잡더군요..

강제로 약먹였더니 다 토해내버리니깐 자기성질을 못이기고

컵을 집어던지고 애를 잡고 엉덩이며 등이며 때려주고

제가 귀하게 만들어 놓은 모빌인형들을  다 잡아뜯어서 내동댕이치구선

화장실 수건걸이도 잡아 빼버리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정말 아들딸있는데서 저두 너무너무 화가 나 막 대들었네요..

당신만 성질있냐고 .. 별것도 아닌 그깟일가지고 그렇게 화를내고

별의별 많은 세상일 또 애들이 이보다 더 아픈일이 생기면

그때는 아얘 사람잡겠다고....

승질머리 하고는 진짜 드러운 승질머리다고......

저두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설겆이도 우당탕탕하고 욕실도 문닫고

애들이 토해낸 빨래를 하고 ... 딸아이 울던말던 쳐다도 안보고 막 신경질을

내며 집안여기저기 바쁘게 왔다갔다 했지요....

 

지금은 내 이쁜 새끼들도 다 잠들었고 꼴도보기 싫은 그 인간도

잠을 퍼자고 있네요...

근데 왜 나는 이렇게 화가 가라않지 않고 더 속이 상한지

모르겠어요...

결혼이 후회스럽고 저 인간이 오늘은 증말 미워죽겠고 꼴도 보기싫고,,,,

아마 저인간도 내가 미워죽겠죠... 속으로 저놈의 애팬네 쥐어패주고 싶겠지.....

 

결혼 5년차에 애 둘에다 33살의 폭싹 주름진 평퍼짐한 아줌마... 한살많은 저 인간.....

우리 미운 부부는 오늘도 이렇게 서로를 쥐어할퀴며 내일을 맞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