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몇달전일이다
작년 10월경에 있었던 일이니...
남편이 작년 초쯤부터 같은 계통에 일하는 친구를 한명 사겼다
총각이다
그런데 그친구 참 착해보였다
우리 식구들이랑 같이 맥주도 한잔씩하고 그랬다.
내가 내 친한 친구까지 소개해줬다
그런데 그 친구랑 어울려 다니며 단란주점에 다녔고 이차도 갔나보다
남편이 들켰을때 그날이 처음이었다고 하지만 내 직감으로는 처음이 아닌것같았다
그친구나 남편이나 둘다 사업을 하기때문에 충분히 속이려고 들자면 속일수 있다.
작년 10월...
남편이 술집여자와 이차를 갔다온 모습을 바로 모텔 로비에서 보았다
우연찮게 전화가 걸려왔다 12시쯤인가
받았는데 아무리 여보세요 여보세요 해도 말을 안한다
그런데 막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
마담과 술값 계산 중인가보다
그리고 남편이 "막내불러와"그런다
어떤 남자가 " 뭐뭐 모텔로 갈까요"그러니 남편이 그런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차를 타고 아가씨와 이야기나눈다
아가씨가 " 오빠 ~" 어쩌구 하며 이야기한다
그리고 전화가 끊겼다
바로 집에서 얼마 안떨어진 모텔이다
그래서 두 아이 잠든사이 막 달려갔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가슴이 떨렸다
1시간 30분정도 기다렸는데 남편이 그여자와 함께 엘리베이터에서 내린다......
그후 난 남편에 대한 배신감으로 늘 괴로워했고 아주 가끔 남편에게 정말 힘들다고 그랬다
술도 안먹겠다 늦지 않겠다 약속했지만
사회생활을 안하면 모를까. 그래서 좀 봐주었다.
남편이 두달후 노래방에서 18만원을 끈어왔다 또 몇달후 단란주점에 가서 50만원을 또 끈어왔을때도 몇마디하고 그냥 넘겨주었다
요즘 집에 복잡한 일이 생겨 마음이 심한한데 남편의 그모습이 자꾸 떠올라 술먹고 늦게온 남편을 붙들고 또 속상하다고 말했다
남편 화를 낸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어떤 미친놈이 그런짓 안하고 다니는 놈이 어디있어" (술취한 상태였다)
그런다. 그래 나도 안다. 정말 착한 우리 남편이였는데도 정말 나밖에 모르던 남편이였는데도 한순간에 그렇게 무너져버리는
데.
정말 남자들 그런짓 안하는 남자가 어디있을까
이제는 일찍온다고 의심이 가라앉는게 아니다
그날도 12시 30분에 모텔에 들어가서 1시간 30분만에 모텔에서 일을 끝내고 나왔으니.
그날 12시 30분부터 모텔 로비에서 죽 치고 있어보니 알겠더라.
우리남편들 뭐하고 다니는지
수시로 나오고 들어가는 남자와 여자들.
내가 한심스럽다
남편의 이중적인 모습이 가증스럽다.
그런데도 아이들때문에 살아야한다는것이 너무 슬프다
술만먹으면 딴 사람이 되어버리는 남편이 또 불안해진다..
내마음이 이렇게 괴로운데 혼자 삼켜야한다는 것이 너무도 슬프다
게다가 그런일을 시댁에 얘기했을때도 시댁의 아무렇지도 않은듯한 반응도 정말 화가 난다
시어머니는
"그런데 쓸돈 있으면 나한테나 좀 주지" 그렇게 말씀하셨던 분이다
난 남편이 아무리 잘못해도 여전히 남편이나 시댁한테 잘한다
내가 바보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