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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중한 아이들


BY 나쁜엄마 2004-07-02

비라도 내릴듯 흐린 하늘입니다

보고싶은 아들에게 메일을 쓰는 내 눈에선

쉼없이 눈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초등시절 처음가는 야영이라 그렇게 기다렸는데

엄마라는 사람은 이렇게 떨어져서

마음만 애태울뿐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더 눈물이 납니다

준비물이 한두가지가 아니던데 어떻게 챙겨간건지.....

점심도 준비해야되는데 어떻게 준비는 한건지...

꼼꼼한 아들성격이라 믿기는 하지만

엄마없이 처음해보는 일인데.....

마음약한 작은애는 어찌 지내는지....

행여 울고 지내는건 아닌지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큰아이에게만 통화하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엄마가 방 얻을 동안만 참아달라고 미안하다고

내내 얘기를 하지만 그래도 엄마를 원망하면 어쩌나

두고두고 아이들 마음에 상처만 남기면 어쩌나....

오늘도 두고온 아이들 생각에 눈뜨자마자 눈물바람입니다...

어떻게든 살아보려 애써봤지만

갈수록 더해가는 남편의 횡포에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대환으로 돌려놓은 카드값도 막을수가 없었습니다

몇달째 나몰라라하는 남편때문에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전화비도 가스값도 전기값도 하물며 의료보험료도

몇달씩 밀려서 끊기기 일보직전인데도 남편은 나몰라라

모든게 내탓인양 얘기합니다

내가 일나가기 시작하자 출퇴근가지고 트집입니다

옷가게가 일찍 끝나는데가 어디있습니까?

밤열시에 끝나는데 밖에서 뭔짓을 하고다니냐는데 할말이 없습니다

카드빚때문에 전화에 시달리고 집에 들어오면 술주정하는

남편한테 시달리고 하루하루가 지옥이 따로 없었습니다

내 월급날만을 기다리는 남편을 보며 정말 아니다 싶었습니다

이렇게 살바엔 이혼하자고 밀고 나갔습니다

방한칸 얻을 돈 없이 이혼이란걸 해야하는 나도 한심하지만

이렇게 얼마나 더 버티며 살수있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집을 나오던 날은.....

어떻게 말로 설명이 안되네요 온갖 욕을 해대며

친정 식구들 다 잡아 죽이겠다는 협박에

친정아버지에게 욕을 해대는 남편이 사람같지가 않았습니다

밤 열두시가 다 되는 시간에 무작정 집을 나왔습니다

잠시 떨어져 지내는 아이들에게 미안하지만

방한칸 얻을돈이 마련되면 아이들 데려오려 합니다

그때까지만 잘 참아줬음 좋겠는데 행여 그 사이에 뭔일이라도

일어나면 어쩌나 늘 걱정입니다

보고싶은 아이들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