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름다웠습니다.
한떨기 수줍은 꽃이었습니다.
이슬 한방울 품에 안고 수줍게 미소지었던 한떨기 아름다움이었습니다.
한남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낳았습니다.
아줌마라는 이름이 싫어 누군가 뒤에서 아줌마라고 부르는 소리에
뒤돌아보고 싶지 않았던 단순하지만 유치했던 욕심도 이젠 접어야 하는
인생무상도 경험했습니다.
세월은 흐르고 거울속의 당신은 가느다란 주름을 안타까워 해야만 하는
냉정하게 흘러가는 세월도 경험합니다.
세월을 붙잡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지만 불가능합니다.
아름다웠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그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아줌마라는 꼬리표를 달고 세상을 살아가는 당신들의 모습은 수줍은 아름다움만을
간직하기엔 세상이 너무도 험하여 당신들은 그렇게 드새졌나 봅니다.
낳고 키워낼 자식을 위해, 남편을 위해, 가족들을 위해
험난한 길도 그렇게 거침없이 걸오오신 당신들......
아줌마~
그렇게 듣기 싫었던 아줌마라는 의미도 지금 생각하면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당신이 있기에 세상은 조화롭고 질서가 잡혀갑니다.....
거친땅에 반석이 되고 거름이 되듯 그리하여 새싹이 돋아나듯
아줌마의 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위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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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찮게만 느껴지는 내 자신과 내 삶을 맘껏 비관했습니다.
아무것도 이루어낸것이 없고, 꿈과 희망은 이미 포기한지 오래인 아줌마라는 자리가
너무도 불쌍해서 잠시 생각에 잠겨 보았습니다.
세상은 단순하게 살 필요도 있었습니다.
단순하고 복잡하지 않게 살 필요도 있습니다.
먹고, 자고, 싸고, 입는것만 해결되면 되는데, 사람은 동물과는 다른가봅니다.
동물들도 질서가 있는데......
인간에게도 질서가 있고 규칙과 원칙이 있는데, 가끔 원칙대로 살기를
거부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람도 기계가 아닌 숨을 쉬고 생리적인 현상을 억제하지 못하는 본능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럴겁니다.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구요?
서두가 넘 길었죠?
아줌마로 살아가는 세월을 이론적으로 정리하고픈 복잡한것이 너무나도 싫은
어느 못난 아줌마의 하소연으로 생각해주시면 될겁니다.
아줌마로 살아가는 내 세월들이 소중하다고 느끼고 싶기에......
주변사람들이 아무리 하찮게 여겨도 당당하게 살아가고 싶기에......
오늘따라 비도 오니까 감정에 젖었나 봅니다.
만화속의 캔디처럼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참고 참지 울긴 왜울어~
웃으면서 달려가자...~~~그렇게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