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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는...


BY 속상해 2004-07-03

남편과 냉전 중입니다.

1년 전에 남의 유부녀를 짝사랑하더니 이후로

사람이 완전히 달라졌네요.

자상한 것 하나 보고 결혼했는데 사람이

다른 사람이 된 것만 같습니다.

 

일없이 밤새 술 마시고 다녀서 화를 냈더니

자기가 더 화를 냅니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자신에게 문제가 없었나

반성을 하고 잘해주려고 하면 할수록

오히려 더 당당해요.

 

오늘도 어디서 뭘하는지 감감 무소식입니다.

아이 데리고 병원가기 전에

돈을 찾으려고 했더니 지갑에서

현금카드며 신용카드를 다 꺼내갔네요.

생활비도 하나 없는데 아이와 어떻게 하라는 건지.

다툴 때마다 휴대폰 번호도 바꾸어서

아이가 아빠 보고 싶다고 전화했다가

없는 번호라고 한다고 그러고.

적금 통장도 집에 두지 않고 가지고 다닙니다.

 

진작에...결혼 전에 그랬으면

알아보고 결혼하지 않았을텐데

벌써 아이 여덟살...가장으로 자리잡고

내집 장만도 해야하고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속이 터질 것 같아요.

무엇보다 카드를 모두 가지고 간것이

용납되지 않습니다.

월급 통장이야 있지만 도장도 본인이

가지고 다니거든요.

 

아이가 아니라면 깨끗하게 헤어지고

깨끗하게 잊어버리겠지만...

감정이 상대적인 것이라 옷가지도 만지기

싫어요.

아이가 학교를 다니는데다 친정도 멀고...

가봤자 연로한 엄마한테 걱정만 끼칠텐데

속만 상하네요.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부탁드립니다.ㅠㅠ

정말 대한민국에서 주부로 살기

너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