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큰 일을 저질렀습니다.. 전 작장인이고 한 집안의 맏며느리입니다.. 어제는 별 일도 아닌데 시어머님과 크게 다투었습니다.. 정말로 내 마음을 알아주질 않는 시어머님 너무 밉고 답답하더군요.. 당신 스스로 판단하시고 그렇게 생각해 버리시는 그런 시어머님이 밉고 원망스럽더군요.. 정말 별 일도 아니었는데 시어머님 팔에 멍이 들고 손톱자국이 나고 제 목과 팔에도 멍이 들고 손톱자국이 났죠.. 제가 어머님을 꼭 안고 울면서 꼬집거나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시어머님은 아프다며 제 팔을 꼬집으셨고.. 정말 신문에 날 만한 일이죠?? 일의 발단은 토요일날 점심을 3시정도에 매운탕을 먹고서 배가 불러 집에 들어 왔죠.. 남편은 감기가 걸려서 졸립다며 방에 들어가서 잤고 어머님도 저녁은 감자나 삶아 먹지 뭐.. 저 역시 별 생각이 없었고요.. 그런데 제가 아이와 방에서 컴퓨터를 하고 방에서 나온 시간이 7시30분경이었죠.. 시어머님 표정이 화가 나셨더군요.. 제가 눈치가 8단이라서 시어머님 표정이 제가 저녁을 안해서 화가 나신 것 같았죠.. 그래서 제가 '어머님 화나셨어요?? 제가 저녁 안해서요??' 하며 물었는데.. 어머님이 '먹고 싶으면 내손으로 해먹지..'라며 화가 나시긴 하셨더라구요.. 어머님은 제가 밥하기 싫어서 그랬다고 생각하신거에요.. 정녕 그건 아니었는데.. 어쩜 이렇게 억울한지.. 그래서 감자를 삶고 우유를 한 잔 드리니까.. '아 됐다' 그러시면서 방으로 들어가시더군요.. 전 화도 나고 그랬지만 그 다음날이 친정아버지 기일이라서 아침 일찍 교회에 가야 했기때문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 교회에 다녀왔고.. 그런데 자꾸만 화가 나더군요.. 어머님이나 저나 다 표정이 무표정해 있었고요.. 아침,점심까지 먹고 다들 각자 방에 들어가서 자거나 컴퓨터를 했죠.. 전 마음을 풀려고 했었죠.. 그런데 어머님이 자꾸만 그런식으로 계속 오해를 하신다고 생각하니 정말 미워서 견딜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어머님과 거실에서 큰 소리를 내면서 또 싸우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소리를 지르면서 아이들이 있으니 나가서 싸우라나요?? 그래서 어머님 방에 들어가서 말을 하기로 했었죠.. 그러니 어머님은 니가 나 싫어하니까 내가 나가면 되겠네.. 그러시더군요.. 전 그말에 어머님을 꽉 아주 꽉 껴안았어요.. 그러면서 제가 어머님 팔을 꼬집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울었습니다.. 제발 그러지 마시라고.. 우리 어머님 같은 분 없으십니다.. 두 아들애를 돌봐 주시고 살림 다 해주시고.. 그러나 내심 어머님은 당신 스스로가 머슴을 살고 계신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 그 말에 기가 막히고 역시 며느리의 자리는 힘들고 아무리 잘 하려고 해도 표가나는구나.. 라고 생각했죠.. 양육의 문제가 저만의 문제는 아닌데 제가 직장을 다닌다는 이유로 죄인으로 살아야 한다는 지금의 상황이 절 도망치게 만듭니다.. 그리고 시어머님은 당신 자식들한테도 서운하게 한 것에 대해 말씀하시더군요.. 당신 자식들이 형수나 올케한테 서운하게 한 것은 말씀 안하시고.. 제가 착각을 한 것일까요?? 우리 시어머님 저한테 잘 해주시려고 하시는 것은 알지만 결국엔 이런 식으로 화살이 다가오네요.. 한 집안의 맏며느리로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고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신경을 쓴다고 생각했는데 표가 나질 않네요.. 어찌해야 할까요?? 어제 밤에 그 일이 있고나서 남편에게 의논을 하려고 말을 걸었습니다.. '어머님이 머슴 산다고 하시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했더니.. 말을 '그렇게 하는게 아니지.. 어머님이 힘드시다고 하시는데..라고 말을 해야지.. 넌 엄마가 머슴산다고 말한게 기분 나쁘다는게 아냐..'라며 화를 내더군요.. 그리고 '어디 시어머니한테 그렇게 대드냐고..' 그래서 전 '그래.. 난 잘한거는 다 없어지고 잘 못한거만 그렇게 꼬집에 말하는구나.. 언제 나 잘한다고 말한적 있어??'라며 또 싸우게 되었죠.. 마지막에 남편한테 '우리 별거 기간을 갖자' 라고 말했어요.. 그러고 나서 잠에 들었답니다.. 평소엔 정말 서로를 위하고 평화로운데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외롭다는 생각을 합니다.. 맏며느리로 어떤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야 현명하게 될까요??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도 이렇게 욕만 얻어먹네요.. 선배님들 제발 저를 도와주세요.. 정말로 이대로 헤어져야 하나요?? 제가 너무 힘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