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8년이 되었다. 그동안 무지 많이 싸웠다. 시댁일로..
외며느리에 맏며느리다보니 신경쓸일이 굉장히 많았다. 사실 이젠 이 짐에서 벗어나고 싶다. 늘 이 짐에서 벗어나지 못해 꿈에서도 허우적 댄다.
손아래 시누들은 한달에 한번 가는 시댁-난 참으로 힘들게 가는데도-자주 오지 않는다고 야단이다. 자기들은 시댁과는 교류를 하지 않고 지내면서도 오빠가 너무 집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서운해 한다. 야근하는 직업이라 한달에 한번 토, 일 쉰다. 많으면 2달에 세번...
내가 성격이 다소 순종하는 편이라 아무말 없이 지내고 왔는데 지금은 모든게 싫다. 시댁간다고 생각하면 소화가 되지않고 잠도 못이룬다.
물론 어머님 나에게 잘 하신다. 아버님이 다소 나에게 이러쿵 저러쿵하시면서 잔소리를 하셔서 그렇지.. 처가에서 돈 좀 갖고 와라, 처가 친정 아버지는 내 발밑에도 못 따라온다, 너가 알뜰하지 않아 아들이 힘들게 산다, 누구 아들은 용돈을 얼마 준다는데 너들은 그게 뭐냐, 작은 시누 본 좀 받아라, 우리집에서 작은 시누가 가장 똑똑하고 야무지다, 작은 시누 없으면 우리집은 꼴이 안된다...등등
시누들은 어머님 아프면 그야말로 야단이다. 멀쩡하신 어머님 병원에 입원시키자는둥, 감기를 해도 전화해서 "오빠야, 엄마가 아픈데.."
아버님 생신날이 오면 그야말로 야단이다. 우리 시누들은 어찌 그리 복도 많은지,,, 휴가는 친정에서 매년 보낸다. 작은 시누는 자기 애 맡겨 놓고 한달에 세번은 오고,,, 그럼 나에게 강요는 말았으면 한다. 삼남매 의는 굉장히 좋아 사촌 형님들 나보고 애 좀 먹겠구나 한다.
맏며느리가 뭔지,,, 외며느리가 뭔지...
아버님은 갈때마다 뭐 사왔는지 확인하시고 쌀농사 지으면 그냥 주시면 안도나 쌀 값안준다고 섭섭해 하신다. 당신아들 능력 없어 처가집 돈 갖고와 전세 집 얻고 차 할부금도 일부 해주셨고 에어커에 김치 냉장고 등등을 해주시는데 당신은 처가집에 가서 돈 갖고 오라는 소리만 맨날 하시고,
내가 미친녕이다. 이런 남자 뭐 좋다고 친정부모님 반대 무릅쓰고 왔으니 할 말 없다. 이태껏 결혼해서 살면서 부모님 외식 한번 못해 드리고 친정 동생들에게 팬티 한장 선물 한적 없다. 부모님 내 사정 알아 생신때도 선물 마다하시고 선물가지고 오면 그 돈 도로 주시고 애들 옷가지 사라며 돈 얹어 주신다.
우리 신랑 사람은 좋은데 장남 컴플렉스 있어 자기 집 일에 책임감 강하다. 요번 시댁에 집 팔았는데 아버님 돈 못 받겠단다. 그럼 처가돈은 어떻게 받았나.... 자기 어버지는 돈이 없다면서,,, 우리 시누 전화해서 아버님 돈주시면 이제부터 얼마씩 용돈 드리란다. 그럼 친정부모님은 편히 앉아 돈버니 그러려니 하고?
형편안되면서 말은 번지르하다. 신랑 하는말 그럼 양가 부모님께 드리면 되겠네?그럼 애들 낳지 말고 결혼 말고 혼자 살면서 부모님께 꼬박꼬박 돈드리면서 살지 왜 결혼해서 날 힘들게 해?
형편이 안되 이번달에도 현금 서비스 100만원 받았다.
내가 미친년이다 .
후회한들 무슨 소용 있으리..
이러다 홧병으로 먼저 가는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