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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하는건지..헤어져야하는건지..


BY 답답 2004-08-20

 

예전부터 신랑 술주사가있습니다.

결혼4년차....2년까지 아주심했고...지금은 잊을만하면 주사를 부립니다

2년전까진 심하게도때렸고...

 

오늘 친구랑 술한잔한다길래 많이마시지말고 오랬죠...

12시30분귀가...

집에올적부터 전화를 헤댑니다..제가 문열어준다고 끊으면 또하고 또하고 4년동안...계속

(전싫어요 전화하는거 자체가...그래서 차라리 마중을 나가있죠 문열어준다는핑계로)

 

오자마자 성질을 퍽퍽내더니 기어이 1.5리터  냉장고물병을 저에게 확 붇고

빨래건조대도 부셔놓고,수건과 옷들로 내머리를 칩니다.

쌍욕도합니다...밀기도하고....그래서 멍들기도하고...

4년정도 당하니 저놈 언제자나...이생각뿐...아무런 감정도없고...

 

 

저도 한 4년겪은지라 가만히는 안있죠 참다가 정말 열받으면 저도 수건으로치고...

대부분이 그냥 잠들기만을 기다리죠...2돌박이 애도있고..깨면안되니....

 

오늘은 이불에 온물을 다쏟아놓고하니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더군요

선풍기도 고장내놓고...제가 고쳤긴했는데..

살아야하는건지...헤어져야하는건지 결정을 못내리겠어요

 

술주정은 평생 안고쳐질것같고....평소에는 그냥 그럭저럭 평범한 아빠에

평범한 남편이죠 

남편도 노력한다고 하네요 저녁에 소주한병사와서 반주겸 마시고 자거든요

(전 술에 데인사람인지라....이부분도 맘에안들지만...참고 ...넘어갑니다.)

한달에 1-2번 밖에 술약속있다고 나갑니다.

 

그래도 전 너무 제맘속에 깊이박혀서 몇년뒤엔 꼭 이혼할꺼란 생각을 품고살구요

시댁에서도 신랑 술버릇다알고있긴한데...본인이 고쳐야지...도움은안되죠

휴........적다보니 먼글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