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50

남편넘 한대 갈길까보다


BY 강펀치 2004-08-27

새벽 2시가 넘어서 남편이란 사람 고래 고래 소리지르며 왔네요

대문을 열었는데도 안들어오고 1층현관 앞에서 흐느적~~~~

순간 열이 확 받더구만요

누구를 욕하는건지 시벌놈아를 연발 외치고 뭘 해먹느라고 가스렌지 앞에서 왔다갔다

김치를 포기채로 냄비에 넣어서는 가관도 아니었답니다

큰소리날까 꾹꾹 참았는데 아침부터 머리가 아파오네요

제가 혈압이 좀 있거든요

10년을 그놈의 술과 적이 되어 싸우려니 참 많이 힘드네여

평소에 넘 얌전하다 술만 들어가면 야수보다 더 하니 어쩜 좋을지 모르겠어요

갖은 협박도 안통하고 각서도 몇번 받아봤는데 그런건 작심삼일도 안되더이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보니 서로 힘든거 같네요

아이들에게 그런 아빠의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아 술먹을 낌새가 보이면 일찍 재우려고 애써야하고 난 나대로 힘들고 결혼생활 10년만에 얻은건 고혈압이라는

보이지 않는 적뿐이네요

정말 한번 내가 넘어가는걸 봐야 고쳐질까요?

남편 술버릇 고치신 선배분들 노하우 있으면 전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