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혹독했습니다.
저보다 더 어려운 분들 많으시겠지만...
가끔 친정 오빠의 경제적 문제로 답답한 맘 올렸었던 사람이예요.
결국 제가 이 빚 저 빚 끌어다가 친정 오빠 집을 구입하고 나머지 오빠 빚도 급한걸 대충 껐지요.
집을 챙겼으니 뭐가 아쉽냐구요?
허허허
사는 즉시 다시 내놓았습니다. 제가 필요해서 산게 아니라 그 집을 팔아야 오빠네 빚이 어느 정도는 해결 되는 것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산 거거든요. 요새 부동산 경기에 게다가 지저분하게 근저당이 설정되어 있는 집을 누가 사겠어요? 통 매매가 안되서 완전히 경매 넘어가게 생기기 직전이었죠.
그러나 저도 월급쟁이 신세로 억대가 넘는 돈이 어디있겠어요? 담보 대출을 집값 만큼 받고.
그리고 매일 가슴이 답답합니다. 저 집이 팔려야 되는데. 부동산 경기가 너무 안좋아서 도무지 희망이 보이질 않네요. 언제까지 이자를 물고 있어야 하는지...
인터넷에 부동산 매매 사이트에 내놓을까 하는데... 것두 돈을 내야 하는군요. 혹시 사람들이 자주 거래하는 사이트로 저렴한 곳 아시는 분 안내 좀 해주세요.
피가 돈보다 진할까요? 전 엄마 생각해서 도저히 그냥 있을 수 없어 발벗고 나섰지만, 솔직히 오빠는 꼴보기 싫어요.
공치사 바라고 한 거 아니지만, 이렇게 자기네를 살게 해주었는데...집 말구도 3000천 정도 대출을 더 받아서 해주었거든요. 그 돈은 이자 원금 다 제가 물게 되어있어요. 한 마디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이 없네요. 두 부부가 모두 그냥 자기네 집 날린 걸로 해결했으니 남한테 미안한건 없다는 생각일까요? 제가 돈이 있어 집을 산것두 아니구, 집 말구두 그 많은 돈이 그냥 간건데...
휴
맘을 다스리려고 해요. 그래야만 내가 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억울하고 분하고 '오빠'라는 단어조차 입에 올리기 싫을 정도로 때려 죽이고 싶어요. 이러면 제가 미쳐버릴 것 같아서 맘을 다스리자,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그렇게 하루에두 열두번 다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