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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이라서그런지....


BY 아내 2004-08-28

둘째임신 8개월중인데 오늘은 넘 많이 아팠답니다.

갑자기  오후부터 시작한 심한 잦은구토와 잦은설사....그리고 배땅김,,배뭉침,,,기운이 없어서 내내 첫아이랑 놀아주지못하고 침대에만 누워있었어요.

겨우 첫아이 저녁밥먹이고 목욕시키고,,,잠재우고....

오늘같은 날,,,남편은 계모임가서 지금까지 집에 안들어오네요.

새벽3시까지 집에 오라고 당부는 했지만 남편이 지켜줄지...

예전같으면 응급실가자고 남편한테 전화라도 하겠지만  둘째임신한 지금  그런일로  친구들과 술마시고 있는 남편기분을 망치고 싶지않더군요. 

첫아이땐 혹시나  뱃속에 있는 태아가 잘못될까 조금만 아파도 친구들과 술마시고 있는 남편한테 전화해서  새벽에 응급실갔었는데...

이젠 둘째라서 그런지,,,또 응급실가도 뽀족한 응급처치도 없으니 응급실초음파비만 내고 오는게 괜시리 낭비인것같아 그냥 참게되더라구요.

그런데 왜이리 친구들과 술마시고 있는 남편이...의심이 되는지..

정말 호프집에서 술마시고 있는지,,,아님 저번처럼 노래방도우미랑 노래하고 술마시고 있는지..아님 퇴페안마소가는지...의심이 되네요.

물론 남편을 믿어야겠지만 몇번 저에게 들킨게 있어서,,,

특히 지금 저는 임신중이라 더욱 더 그러지네요.

조금전에 남편한테 전화하니까 전화를 한참만에 받고 또 어디쯤이냐고 하니까 조금 머뭇거리더니 친구네근처라고하니 조금 수상하기도 하구요.

주위소리도 넘 조용해서 제가 먼저 "밖에 나와서 전화받는거야?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네요.

그런데  지나가는 차소리도 안들리고....(화장실에서  전화받나?....)

그리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남편이 먼저 "00이가 넘 술에 취해서말이야'그러면서 말하더군요.

남편은 그리 많이 술취한것 같지는 않구,,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왜이리 찝찝한지,.

제가 임신해서 그런걸까요.

남편이 자주 술마시고 늦게온것도 아니고 한달에 한번 친구들과 계모임해서 술마신건데,,왜이리 남편을 의심하게되는지..

아무튼 남편이 새벽3시안에 집에 온다고했으니까 믿어보는 수밖에..

제 남편,,,약속지킨다고 해놓고선 항상 새벽5시나 6시에 들어왔거든요.

그러다가  나중엔 저에게 퇴페적인 곳에 갔던게 들키고..

그러다가 저에게 미안하다는 표시로 벌금내고,,,드라이브시켜주고..

그런데 결혼생활해보니까 주위분들이 남편들 바람펴도 이해해야한다고 하더군요.

밖에서 살림만 안차리고 아기만 낳아가지고 안들어보면  된다구요.

저의 친정엄마조차도 남편이 바람펴도 그냥 모른척하고 신경끄라고 하시구..

남자들은  스쳐가는 바람은 다 핀다고...

그래서그런지 저두 예전처럼 예민하지않고 그랬는데 임신하고부턴 괜시리 신경이 쓰이네요.

남편말로는 방에다가 여자를 넣어줘도  절대 안한다고 하는데....

믿어야겠죠?!

믿어줘야 제 마음이 편해지고 뱃속의 아가한테도 좋겠죠?!

하긴 남편이 바람핀들,,,제가 어쩌겠어요?

아이두고 이혼할 수도 없는거구..

이혼한다해도 아이를 포기하고 혼자 살 용기도 없고,,그렇다고 아이 둘 데리고 살 자신도 없고..

그리고 그런걸로  아이앞에서 남편하고 소리지르고 싸울 수도 없는거고..

이래서 여자들은 한번 결혼하고 아이낳고살면 모든걸 참고 인내하고 포기하고 사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