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너무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는 일을 당하면...
오히려 담담해지나 봅니다.
아침에 남편을 깨워 별일 없다는 듯...쥬스까지 갈아 주고 출근을 시켰네요..
토요일인데...늦는답니다..
요즘 일이 많아서...힘들다는 말까지 해가며...
아마 작년만 같았데도...지금...남편이랑 벌써 싸웠겠죠..
그러면..헤어지겠지..하면서..
내가 이렇게 힘들어하는데..정리하겠지...
그러나..그 둘은 정리가 안되고 있고..
제가 여기서 아는척 해봤자..
더 교묘히..아님..이번에는 아예 드러내놓고..만나고 다닐지도 모르죠..
제가 알고있는걸 알아도 그 둘은 계속 만날테고..
그럼 그 여자는 절 더 우습게 보겠죠..
제 남편..그 여자에게 돈도 꽤 쓰고 다니는것 같습니다..
옷..신발..사주고..밥사주고..운동시켜주고...
그러니 더 못헤어지겠죠.
그 여자 돈없는 여자거든요..
남편은 자영업이라...전 남편의 수입이 얼마인지 모릅니다.
한달에 한번 생활비를 받죠..
넉넉하지는 않게...
제가 아무리 울고 불고 난리를 쳐대도...
죽는다고 쇼를 해도..
이혼을 해도..
지들 둘이 만나고 싶으면 얼마든지 만나고 살겠죠..
24시간을 따라 다니며 감시를 해도 제 눈속이는거 그거 ..일도 아니죠..
그럴수도 없겠지만..
자기들끼리 싫증이 나서 헤어지지 않는한..
제가 무슨짓을 해도 둘사이를 떼놀수는 없다는 거죠..
지난 일요일...
제 친구 가족과 야외에 가서 저녁을 먹으면서..
남편은 술도 한잔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제가 운전을 하면서..그랬네요..
"자기야..너무 행복하다..우리 기족..이렇게 사는거.."
그랬더니 자기도 가족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하던..남편놈.
남편은 이혼할 생각은 없는것 같습니다.
가정에 불만은 없지만..그 여자를 사랑도 하나 봅니다.
그여자...
보통 여자 아니거든요..
아주 징그러울 정도에요..
절 아주 병신중에 상병신으로 알고 있구요..
이제는 제가 그것들을 좀 가지고 놀아보려고 합니다.
남편이 바람 피는걸 알면서도 이혼 못하고 사는 여자라고 생각하며..
저를 아주 우습게 보겠죠..
그러니..저는 모르는겁니다.
남편을 용서하고..남편과 잘살아보려고 노력하는 여자로 ..연기를 해야겠죠..
목표가 생기니까..못할게 없네요..
제 자신과 금쪽같은 내새끼들을 위해..
전 못할일이 없네요..
그것들이..아무리 잘났대도..
세상의 잣대로는 더러운 불륜들이고..
저는 남편을 잘 이용해서..
아이들한테 아빠 뺏지않고..
지가 여지껏..가정부로 보모로..나를 이용했다면..
전 이제 남편을..머슴으로..제 악세사리로..이용하겠습니다..
악세사리란게..그렇지요..
없어도 되지만..있으면..나쁘지는 않죠..
더이상 속썩지 않으렵니다.
더이상 당하지도 않으렵니다..
3년쯤뒤엔..전 딴사람이 돼있을겁니다..
그때까지도 ..저를 우습게만 알다가..
뒤통수를 맞으면..더 아프겠죠..
좀전에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속은 괜찮아? 힘들지? 내가 장사해서 돈벌면 자기 편하게 해줄께..-
재미있네요..
앞으로도 종종 낯가지러운 문자를 보내려고요..
그러면 남편은 그여자 앞에서도 핸드폰을 숨기게 되겠죠..
그여자는 남편을 의심할것이고..
어쩌다 제가 보낸 문자를 그 여자가 본다면..열받겠죠..?
그러다 둘이 싸움도 하겠지요..
제가..당한것의 몇배로 갚아줄겁니다..
시댁일을 물려받으면..
통장도..가게도..슬슬 다 제앞으로 돌릴겁니다..
그때까지는 아무리..속이 뒤집어져도...모른척 할겁니다..
제..목표가 이루어지기를 하느님께..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