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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읽으니 또 속에서 열이 차올라 오네요...


BY 힘내자 2004-10-05

상견례때 시부모님 그러셨다...예단 이고 뭐고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이바지도 필요 없다고...

결혼 적 친정 형편 너무 안좋았다...내가 벌어 놓은 돈도 친정에 거의 다 들어간 상태라 겨우 오백만원 정도 있었다...

이 사정을 다 아신 시부모님 그런 말씀해 주셔서 넘 감사 했고,

친정 부모님 그래도 그게 예의가 아니라며 없는 형편에 삼백만원 마련해 예단비라고 신랑편에 보냈는데 돈구하기가 어려워 좀 늦게 보낸게 시어머니  비위를 거슬렸다...

결혼한지 지금 이년이 지나가건만 아직 울 시어머니 그걸 갖고 울 친정엄마 뭘 모르고 철딱서니 없다 하신다...(내가 제일 열받는 부분)

그런데 삼백만원이 적다고 울 시어머니 나한테 전화하셔서 투덜거리셨고, 신랑편에 백만원 들려 보내면서 그 돈으로 나 꾸밈비 하라고...그리고 뭐뭐 샀는지 꼭 영수증 갖고 오라고...

내가 알기론 그리고 울 친정엄마가 알기론 그 돈은 친정 식구들 옷 해입을 돈이었고 신부 꾸밈비는 다시 오는 걸로 알고 있었기에 좀 서운하다 했더니 울 신랑 자기 돈에서 백만원 준다...

난 영수증 소리에 빡 돌아서 결혼 안한다 난리쳤고...

그런 나한테 울 시어머니 전화해서 자기 아들 뭐뭐 해주라고...한때는 잘 살았던 울 친정엄마,오기로 없는 돈 다 구해서 양복에 겨울 외투에  와이셔츠 구두 가방 금목걸이 까지...보십시오 하고 보냈다...울 시모, 보구선 흐뭇한 표정...

난 그냥 포기하고 내돈으로 구두, 정장, 핸드백...다 시장에서 싸게 장만해 버렸다...

봄이나 가을...주변에 결혼한다는 이들이 예단비 어쩌구저쩌구 하면 한번씩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열기...시어머니도 주변에서 한번씩 듣구선 나한테 와서 너 예단비 얼마였네...거기다 네 엄마는 뭘 몰라가지고, 딸을 어떻게 시집 보냈는지...이 말만 안보태면 그냥 잊어버리고 살 수 있는데...

정말 나 자신도 미련스럽다 생각들지만 어쩔수 없는 홧병...언제쯤이면 잊혀 질까...

어머니...제발 당신을 존경하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