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정말 바쁩니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1박2일이나 2박3일로 출장을 가고 항상 8시 넘어서 들어옵니다
결혼 8년차 아이도 없이 남편을 목빠져라 기다리고 있죠
전 가끔 화내고 짜증내고 못참겠다고 불같이 쏘아대기도 합니다
하지만 말만 미안할뿐 아내를 위해 일을 포기한적은 없습니다
어제도 제가 일요일에도 나간다는 남편이 넘 미워서 성질을 냈습니다
그랬더니 세상에
너같은 마누라 없다, 재수없다, 네가 원한다면 이혼하자고 난리를 피우더군요
너무도 기가막히고 멍하니 듣고만 있었습니다
나만을 사랑한다고 믿었던 남편
늘 저에게 미안한줄 알았더니 그게 속마음이 아니었더군요
이해심없는 절 미워하고 원망하고
너무도 허무하고
너무도 원망스럽군요
어떻게 해야할지..
제가 정말 못된 마누라인지 눈물만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