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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속고있는건지...


BY 베이비맘 2004-10-19

암튼울남편어떤아가씨랑바람이나있다..

내가출산하러간사이아주깊은관계인것같다..

내가몸조리하고있을때나에게괜한짜증내고멋도모른나는애만태우고..

그러던중솔직히고백했다..

여자있다고..그여자없음못살겠다고만약자길놔달라면그렇게해줄수있냐고..

자긴그여자랑맘이통해서좋을뿐몸은섞지않았다는것이다..

글구그여잔자기가유부남인줄모른다고한다..

만약에그여자가자신이유부남이라고고백해도좋다고하면나보고놔줄수있냐고한다..

참고로난지금둘째낳은맘이거든요..

자신도이게아닌데하면서잘안된단다..

이번달말까지기오지말고기다려달란다..

전시골에서몸조리중이었거든요..

치밀어오른화참아가면그날밤한숨도못잤다..

남편말대로시간을줘야하나아님머리채를잡아야하나..

주위어른예긴..

어떻게남편이바람이났다고하는데그냥보고있냐..

당장가봐라하시길래몸조리고뭐고그냥올라왔다..

반갑지않은..왜올라왔냐는식..

넌왜내말처럼기다리라면기다릴것이지올라왔나며..

말은안했지만머리채잡으러왔냐는표정..

난우리얼굴보면내가정이있구나실감하라고왔는데..

날못믿고왔구나..

무식한여자로보는표정..

그날혼자집에서술마시면서고민많이하더군요..

정리가쉽게안된다고..

타일렀죠..당신자린여기라고..

알면서안된다고...

화를참아가며..돌아오라고몇번이고예기했죠..

잠자는사람깨워가며약속하라고돌아올꺼지하니깐.

그럼나그여자랑2년만살다오면안돼라고말하더군요..

이건아닌데싶었죠..

그감정이무엇인지한달사이에그렇게몸도안썩었으면서빠질수가있을까요??

그담날닥닥하니헤어지자는군요..

너랑못살겠다고..

저도이혼하자고..

시댁어른불렀어요.

아버지한테혼나고안만난다고하더군요..

당신을믿으라고..

그담날일어나서괜히핸드폰이보고싶어서보자니죽어도안보여주더군요..

아!뭔가있구나싶어서끝까지보자고하니너스토커냐면서날왜못믿냐고.

보여주데요..

암것두없지만그러면서너이일로두번다시그여자랑나랑끝났으니깐의심하지말라네요..

난믿기로했어요..

왠지모르게이제난울신랑없음못살겠다더더욱사랑한다고느낀거죠..

바보같이..

믿기로했는데그날갑자기오후6시에전화와선공장에갑자기가봐야한다더군요,,

그리고10시에전화한번2시에전화한번좀늦게간다고..

그래놓곤새벽7시에들어왔더라고요..

내맘속으로무슨일이있더라도믿기로약속했기에설령그여자랑같이있다왔더라도믿으려고..

그리곤짐3일짼데괜히집에와서말도안하고짜증만내고이씨팔..

아기한테도짜증만내고도통내가죄인인것처럼지내지요..

글구좋게생각해보면나때문에일이벌어졌단생각도들고..

아줌마같은몸매에아줌마같은말투모든게조금씩싫어졌었나봐요..

그래서내탓이구나..잘해야지란맘에쥐죽은듯있었죠..

근데오히려난눈치보며있는데정녕본인은더짜증내고우릴보기싫어하는거같아요..

우리땜에해어졌단생각인지..왠수같겠죠..

헤어져주지도않고..

아님미안해서돼려화를내는건지..

바보같은내가속고있는건지..

어찌됐건옛날어른들처럼참고살려고하는데..

내가속고있는건지아님정리가안되는건지..

또의심이가화가나네요..

제예길봐서여러맘님들의견좀듣고싶네요..

글구예전처럼맘이다시가정으로오게하려면어떡해야하는지..

한심한바보랍니다..

시간이필요한가요..

저의대단한인내심말예요..

신랑이짜증내는건우리가보기싫어서그런걸까요???진짜그여자랑끝난건지..

아님만나고있는건지..

헤어졌담우리땜에라는생각땜에우리에게짜증내는지..

답답할뿐이네요울화통이터지고..

참자왜..몸은죽어도안섞었다는건지,,

어차피바람이란어린애도아니고그렇고그런거아닌가??

혹간통으로넣을까싶어서그런가??

바람난사람시간두면다시맘돌아오나요??

정신차리나요??

지금은제정신이아닌가봐요..우리가뵈기싫겠죠..

이해해줘야죠..

쬠만기다리자..

못된놈아닌담에야지잘못뉘우치겠지..

난지금몸이고맘이고만신창이다..잘살진않지만나름대로행복했었던4년이다..현실이믿어지질않는다..몸조리중넘많이울어서눈도침침시력도넘떨어지고..내상황이이러니그렇게이뻐하던우리아들4살짜리도짜증만내게되고집안일도손에안잡히고사람만나는것도싫고이러다미칠런지..막상이혼생각해보니남의일이다난나보다내가정이더소중하니까..

난내맘을다스려보려한다인내심..참자참자참자..조선시대여자가되어보려고요즘시대나같이이러구사는사람있을까당장이혼이지하지만먼훗날위해무엇이현명한가를...

울아가들아..부모의잘못으로지금한참사랑받고있어야할때너희조차힘들게해서미안해..

하지만엄만너희넘많이사랑해이폭풍이지나가면우린분명다시예전의행복한때로돌아갈꺼야..

그냥참자참자나바보될래요..넘억울하고배신이란이런거라는걸알지만나하나바보될래요..

울아기들생각하면..부모없는자식..왜태어나서고통받고살아야하나요..

인생오래사신분들이건지나가는바람이라시겠지만지금저에겐가슴이찢어진답니다..

이고비를잘극복해야겠죠??자기도인간이고그여자에게마음준인간이라면언젠가다시돌아올꺼라고..자기잘못뉘우치며..그때까지기다릴려구요..

그래도4년동안보아온남편은이런눈빛이아니었는데..넘가슴이아파내가노력하지않은댓가인것같기도하고다내잘못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