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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탓일까?


BY 지친맘 2004-10-27

지친다 거짓말에 지친다 신랑은 주식을 해서 최종적으로 들킨금액이 5,000만원이다

 

결혼5년 재미있게 살았다면 재미 있었다.

 

우리신랑이 엄청거짓말쟁이라는걸 알았을때

 

난 아니라고 생각했다  내선택이 틀린게 아니라고

 

믿고 싶어서 ...

 

이제는 현실이다

 

빚을 갚기 위해 직장생활을 한다

 

여전히 머릿속으로 어떻게 해서 빚을 갚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았지만 이틀에 한번은 꺼이꺼이 운다

 

신랑이 나에게 믿음만줘도 난 더이상 잊고 싶은데..

 

신랑네 집은 거짓말을 밥먹듯이 한다 그래서 전염된걸까?

 

난거짓말을 못하는 성격이다

 

참을수가 없다 그런데 믿음이 없는 결혼생활은 서로에게

 

상처만 되고 난 혼자인 삶은 자신이 없다

 

내가 혼자설수 없게 방치해둔 내 자신이 너무 싫다

 

좋은직장 좋은집 신랑으로 인해 다 날아가고 월60만원 월급에

 

내자존심이 무너진다

 

아이는 감기를 달고 살고 오늘도 집에서 놀고 싶단다

 

나도 감기가 걸려 기침을 하면 가슴이 아프다 병원에 가고 싶어도 힘이 없다

 

인생을 살아갈 힘이 없다

 

잡고 있던  밧줄이 끊어진 느낌  기댈대도 잡을곳도 없다

 

내가 선택한 삶  다시 선택에 기로에 선걸까?

 

도망가고 싶다  이렇게 사는사람도 행복이라고 생각하면 얼마든지 행복하겠지

 

하지만 난 안된다 행복해지려고 마법을 걸어도 허전하고 슬프다

 

난 좀더 관대질수 없을까?

 

강해질수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