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결혼 1년 5개월정도 지났구요
현재 임신 5개월 접어들고 있네요^^
남들은 임신해서 태교다 뭐다 해 다들 바쁜데...
전 요즘 너무너무 속이 상합니다.
아가 가지고 나서 좋은일만 생길줄 알았는데 정말 힘이드네요
저 결혼하기전에 그니깐 예전에 저희 시모 유방암으로
1차 수술을 받으시고 건강한 상태셨습니다.
근데 저희 결혼 날짜 잡고 얼마 안있어 한쪽가슴에 또 유방암이 전이되서
2차 수술을 하게 됐지요...
아가 가지고 얼마 안있어 울 어머님 쓰러지셨습니다.
암이 폐하고 간... 뼈까지 전이가 되서
수술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날짜만 받아놓은 상태구요.
제가 더 힘이든건 저희 신랑 저한테 말 한마디 의논없이
회사에 사직서를 냈다고 합니다.
저번주 토욜날 사직서 내고 저한테 말한마디 없다가
월욜날두 저랑 같이 출근 잘했거든요(맞벌이거든요)
이 아자씨 출근 하면서 나 나가고 나서 하루종일 집에 있었다네요
정말 한숨만 나와요
신랑이야 다 생각이 있어서 ...... 어련히 알아서 잘하리라 생각하지만
지금 저는 정말 걱정입니다.
매달 30만원 시댁에 보내고 20만원 친정보내고
어머님 약값이며 병원비며 다 우리가 부담해야하거든요
시댁이 어려워서.....
좀 있으면 우리 아가도 나올텐데...
당장 어떻게 할려고 하는지
신랑은 일주일만 쉬고 다시 직장 알아본다고 하지만
정말 걱정이네요 (그렇다고 싫은 내색은 신랑한테 하지도 못하고 기운내라고만 말하구요)
울 아가 생각 보다는 제 머릿속의 온갖 잡생각들때문에
밤잠도 설치고... 회사 일보며 실수도 하고...
요즘은 제가 정말 운이 없는 그런 아인가 하는 생각도 든답니다.
맘도 괴롭고 몸도 많이 지쳐있습니다...
저좀 위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