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영업사원입니다.
건축쪽의 전문직이기때문에 물건을 막 팔아야 하는 그런일은 아니고, 어쨌건 넘 힘든일은 아니라는 거죠.
하지만 영업은 영업인지라.. 술을 자주 마십니다.
영업상 마시는 것보다는 상사가 술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 술상대 해 주다보면 새벽 3~4시 귀가는 아주 흔한일이 됐습니다.
첨엔 술마시며 쓸데없는 소리들한다고 싫어하더니, 직장생활 3년차인 신랑도 이제 그 물이 완전히 들어버렸습니다.
지난 화요일엔 회의후에 회식있다고 하더니 전화도 안받고 4시에 들어왔습니다.
4개월된 아가랑 있기 때문에 젖먹이거나 아가 재울때는 제가 전화를 잘 못받긴하지만..
문자를 날리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저녘 10시 30분에 부제중 전화 왔더라구요.
아가 돌보느라 바빠서 제가 전화를 잘 못받는다는 이유도 있지만..
저는 제가 먼저 하도 전화를 해서...일부러 이제 전화 걸어서 언제오냐고 안 묻고 전화를 기다립니다. 신랑이 늦는 경우에는 문자라도 보내놓으면 되지 않냐고 말을 해도 그렇게 하질 않네요.
어쨌건 11시에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전화기로 들리는 소리가 나이트더라구요. 시끄러운 음악과 디제이의 목소리가 들리고..
순간 아찔해 지면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저희 신랑회사는 남자들만 있어서 갔다하면 부킹이거든요. 안봐도 비디온데..
노래방에서 도움이 아줌마 불러서 놀기도 한답니다.
전에는 부킹한 여자가 저희 집과 가까운 곳에 살더라며 말을 해주더라구요.
미씨였다나요..
그러니. 첫아이 낳고 매일같이 부스스한 모습에 초라한 제가 얼마나 맘이 안 좋던지요.
불안하다는 말이 맞을 지도 모르구요.
저희 신랑은 이제 27에 키크고 반반해서..
제가 29살. 신랑은 학교도 일찍들어가고 바로복학하고 바로 취직해서 좀 빠르죠.
집에 일찍오는 날은 기저기도 삶아주고 청소도 해주고 잘 도와주는데..
근데. 왜 그렇게 늦게 다니고... 전화를 잘 안하는지.
어제 나이트 간거는 정말 기분상하더라구요.
일주일에 2번이나 새벽에 들어오는거 넘 하는거 아닌지.
어떤 여자들이랑 놀았는지도 기분나쁘고...
말하자니 치사스럽습니다.
사회생활하다보면 그런거 아니냐고 그러면 끝이구..
아..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남자들 다 그렇습니까?
제가 직장생활 할 때의 남자들을 생각하면 100% 믿고 있지도 못하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