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여의도 불꽃축제를 보고온 남자 후배가, 팔이 아파서 죽겠다고 했다.
웬 팔이 아프냐니까, 여자 친구가 키가 작아서 잘 안보인다고 하길래 한 팔로 30분씩 총 1시간을 들고 있었단다.
작고 가냘픈 여자긴 하지만, 아이를 안고만 있어도 힘드는데 성인 여자를...
한편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
내남편도 내가 안보인다면 그리 해줄까 싶기도 하고, 뻔히 남자 힘들걸 알면서도 안보이는 척(?) 하면서 매달려 있던 아가씨 특유의 뻔뻔함까지 전부.
나는 처녀적부터 남편에게 지나칠정도로 잘 해주고 배려해주었다.
그 결과 이제는 그게 당연한 줄 알고, 안해주면 서운하고 변했단다.
나를 귀하게 여기기는 커녕, 무시하고 부려먹으려고 한다.
첨부터 길을 잘 들이라는 어른들 말씀, 하나 틀린 것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