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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의 소외감


BY 주부 2004-11-03

저랑 친한 친구가 둘 있습니다.

그 둘은 키 크고 이쁘고 학교도 좋은데 나왔습니다.

저도 그리 처지는건 아니지만 그 친구들 앞에서는 왠지 자꾸 초라해 집니다.

동네 아짐이나  다른 친구들과는 대충 맞춰 재미있게 잘 노는 편인데 가끔 그 친구들을 만나면 초라해 집니다.

저는 전업주부 그 친구들은 직장에 다니죠.그러면서 아이도 잘키우네요.

그 친구들 저 부럽다고 하지만 모이면 직장얘기나 사회 일반적인 얘기할때 얼마전 부터 전 잘 못알아듣겠는거 있죠.그냥 고개만 끄덕이며 웃곤했지만 맘이 영 편치 못해요.

울 신랑이 그때 잠깐 동석을 했었는데 울 신랑 저와는 안하던 그런 회사얘기 하데요.

그냥 슬퍼지데요.

어제 울 신랑 미국 대통령 누가될지 무척 궁굼하다고 하는데 저는 솔직히 누가 되든 상관이 없고 울 가계부 얼마 줄이고 저축할까 하는 생각이 더 중요하죠.

이런 절 보면 무척한심한 사람으로 보겠죠?

책을 좀 보려해도 책값이 무서워 살수가 없네요.

남들은 그리살지마라 하는데 남편도 옷 사입고 책봐라 말은 하지만 가계부는 내가 쓰는데 어떻게 그러나요?남편은 가끔 턱턱 비싼거 사입지만 그러지 마라하기엔 남자가 사회생활하는데 너무 없어 보일까봐 그런말도 못하고 남 집에서 입는 15000원하는 추리닝 한벌도 벌벌 떨며 몇번을 만졌다 내려놓고 왔습니다.

저 친구들 직장다니면서 저녁에 요리도 배우고 요가도 한다네요.승진 시험 공부도 한답니다.뾰족한 기술도 없는 저 직장다니고 싶어도 마트가 고작이겠죠.나의 발전을 하려면 자금이 있어야 하는데 자꾸 다른 가족이 아른거려 뒤로 미루게 되는 나의 개발시간들.... 그러다 보니 결혼 8년만에 바보가 되버린듯한 요즘 그 친구들과도 멀리하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