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정아빠께 차를 사드리고 싶어서 그러는데여, 신랑모르게 그래도 될지 걱정입니다.
사실 저희 친정아빠 몇년사이에 형님 돌아가시고 동생도 갑자기 돌아가시고 해서 무척이나
맘고생 많이하시고(노부모님 두분이서 작은아빠 두아이 키우며 시골에서 사시거든요) 또
건축일 하셨는데 경기가 안좋아서 일도 별로 없고 동생들은 아직 벌이가 없구요
저 친정생각하면 가슴이 넘 아프고 속이 상해요
근데 최근에 아빠가 유난히 삶에 회의를 느끼시는것 같아서 1800만원짜리 차를 사드리고
싶은데요, 보니까 60개월 할부도 있던데... 아님 좀 작은걸루
우선 할부금은 제가 내고 좀 있다가 동생이 취직하면 그때 동생한테 갚으라고 하려고 하는데
요(그렇게 하자고 하면 할거거든요) 엄마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돈 다 모으라고.
근데 제맘은 그게 아니네요 어깨가 쳐져서 힘이 없고 자신감마져 상실해 버린 아빠를 보니
가슴이 찢어질것 같아요
흥청망청 쓸정도의 생활비는 아니지만 그정도의 지출은 할수 있을것 같은데
저질러도 될지, 아님 걍 있어야 할지 걱정입니다.
지금 타고 다니는 차는 10년 가까이 되어서 가끔 타보면 뽀개질것 같기도 해서 불안하구요
또 차를 사면 엄마랑 동생도 같이 번갈아 가면서 탈수 있을것 같은데
여러분의 도움을 부탁드려요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한 건지
참고로 시엄니 입장에 계신 분들은 저보고 나무라실 분도 있을꺼에요
아들이 번돈으로 친정좋은일 시킨다구요
그치만 저희 결혼에서 월세살때 친정에서 1500만원짜리 전세 얻어줘서 살다가
지금의 집도 장만하게 된거구요(전 빌린거라 생각하고, 결혼 7년동안 생활비 받아 신랑은
옷을 메이커로 도배시켜주고, 전 그지 같이 살면서 조금씩 모은돈의 일부로 다 갚았어요)
이제까지 시댁에선 반찬 몇번 가져다 먹은적 밖에 도움받은적 없어요. 아이 연년생낳아
힘들어도, 가까이 살아도 도움한번 받지 못했구요.
친정에선 여러모로 힘이 되어 주었구요.
이런 저런 사정이 있었기에 제가 이런 맘을 먹게 되었습니다.
어떤 것이 현명한 일인지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