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몇일전 글을 올리기도 했었죠 고맙습니다
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 지혜로운
님들의 의견과 생각들이 궁금해 들렀습니다
저희는 아주버님과 신랑 이렇게 두형제입니다
예전에 신랑과 연애를 했었는데 정말 옷차림이 허무하더군요
1970년대 옷도 그옷들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정말 빛바랜옷들
통바지에 허름하고 금방이라도 떨어질것같은 티셔츠.....그리고
완벽한 마무리로 흰 운동화까지..............................................
요즘에도 이렇게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이 있구나? 할정도였으니깐요
근데도 고생할 팔자임을 자처하고 전 이사람과 결혼했습니다
(정말 멍청하죠 요즘 생각하면 제가 그때왜 그랬는지 정말 정말
불가사의입니다)
그정도로 옷도 사지않고 술도 잘 마시지않고 하면서 돈을 모았던
모양입니다 군대도 못가고(몸이 많이 약하거든요) 하면서
고등학교 막졸업하고 약 6년간 악착같이 돈을 모았던 모양입니다
근데 저하고 결혼할땐 전세금도 없어서 저희 친정집에서 얹혀
살았었습니다 신혼시절에는 전 모아둔 둔도 없고 시댁도 가난해서
그런모양이다 하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요즘에서야 신랑이
지나가는 말로 그러더군요 시댁 집지을때(시골인데 지은지 한 5년
됬고 아주버님식구와 어머님이 사십니다) 돈 보태주었고
아주버님과 형님이 시골내려오기전 동거할때 전세금하라고
또 신랑이 돈을 준 모양입니다
물론 처음엔 저도 홧병이 날라했습니다 친정에 얹혀산다는것
정말 시집살이보다 더 하거든요
가뜩이나 전 집안의 장녀인데다가 하던 미용일도 그만두고
반대하던 결혼 억지로 했는데 고작 산다는게 전세금도 없어서
친정에 얹혀사니 그야말로........
말로 설명 못하겠습니다 그 심정......................................
이제는 깨끗이 포기했습니다 이미 지난일 어떡하겠습니까
어이구 내돈 해봐야 다시 돌려받지도 못할것
더 열심히 일해서 다시 시작하는 수 밖에
이렇게 생각하니 뭐 잊혀지더군요
하지만 하지만 저희 신랑은 그게 아닌가 봅니다 가뜩이나
몸도 많이 마른데다 힘들게 모은돈 다 주고 저나 아이들
고생시키는게 맘이 아주 고달픈모양입니다 힘들어하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님들에게 자문을 구합니다 이런 신랑을 어떻게
위로해야하는지 뭐라 말해야 하는지.....
그래 나중에 다시다 달라 하자 아님면 그냥 깨끗하게 포기하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힘들어하는 신랑
옆에서 보기도 안스럽구요
그리고 시댁에 땅이 조금 있는데 지금 그 주변이 한참 개발하고
있고 그지역이 공단 지역으로 확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근데 문제는 형님은 그 땅이 자기 네 땅인것처럼 말하곤 합니다
아주 당연하게....... 너무 천연덕스럽게 말하니깐 어이가 없더군요
시어머니는 식당다니시는데 생활비도 상당히 주시는 모양이더군요
형님쪽에......... 그반면에 저희가 가진 재산이라곤 3000밖에 안됩니다
적다보니 참......... 뭔복도 이렇게 지지리도 없는지...................
저희 형님 욕심이 아주 많습니다 샘도 많고 질투도 많고.............
이건 순전히 제 의견이 아니고, 여러사람의 말입니다
이러니 머리 아픕니다 나중에 그 땅때문에 싸움날까봐 걱정도 되고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길일까요?
아예 하나도 안받을 각오하고 시댁을 멀리하는게 나을지.......
아님 한푼이라도 받아내려고 안간힘을 써야 하는지................
저희 신랑은 시어머니를 철썩같이 믿고 있습니다 하기야
자기 부모님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겠습니다만
이태까지 죽 시어머니가 한 처신을 보면 저희 한테는
찌꺼기도 올것 같지않은데 말이죠
제가 만약 제 아들이 처가살이를 한다면 제가 빚을 내서라도
전세금을 마련해줬을텐데 저희 시어머니는 무슨 배짱이신지
저희 친정이 좀 잘살아서 뭘 바라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아주 나몰라라 하시거든요 돈얘기만 제가 꺼내면 화제를
딴데로 돌리시고........... 저희 시어머니도 보통이 아니거든요
아주 머리가 잘 돌아가십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말수도 없어시고
어리숙한척 하시지만 계산할것 다하고 절대로 자기 손해볼짓은
안하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저희 신랑은 엄마엄마합니다 완전히 신혼때에는 마마보이
였거든요 지금도 전화오면 난리난리치십니다
아이구 우리 아들 약을 먹여야하는데......... 말라서 걱정이다
불쌍해서 어떻하노 이러십니다
그렇게 걱정이시면 좀 끼고 사시든지 돈을 보태주시든지
맨날 말만 우리아들우리아들 불쌍한 우리아들
처자식 먹여살리느라 고생하재 이러십니다
처음엔 저도 참 고마웠죠 저희신랑 그렇게 아껴주시니깐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그게 아니더군요 정말로 그렇게 걱정이
되신다면 백마디 말보다 한가지 행동으로 보여주셔야 할텐데
정말 감칠맛나게 사람을 현혹시키십니다
하기야 저도 처음엔 친정엄마에게 얼마나 자랑을 했든지요
입이 침이 마르도록 엄마 나는 우리 시어머니 너무 좋다
이세상에 우리 시어머니만한 사람 없을꺼다
하지만 친정엄마는 겪어봐라 시엄니보다 차라리 너희 형님같은
사람이 너 나을꺼다 이러더군요
처음엔 흘러들었는데 정말 시간지나니 친정엄마의 말이 딱
맞더군요 차라리 형님은 기분나쁜건 기분나쁘다 그자리에서
말하고 뒷끝은 없는것 같은데 저희 어머니는 말뿐이지
진심은 하나도 없는것 같더군요
그러니 저희 신랑이 이용당하는걸 알겠더군요
큰아주버님과 살고 있지만 그곳이 맘에안들거나 불가피할경우
작은아들집에 살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하더군요
저희 신랑한테요
전 그런게 눈에 보입니다 느낌으로 말이죠
왠지 그런 느낌 .........여자는 감이 있다고 하죠
저희 신랑을 왠지 갖고 논다는 그런 느낌 손에 쥐었다 놨다
하면서 ....... 달콤한 말로 헤어나오질 못하게........
저희 신랑은 자기 어머니라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 벌떡일어납니다
시댁에 가면 어머니 시키는대로 다하고 (저희 큰아주버님이 집안일은
잘안도와주시거든요 예를 들자면 전구를 갈아끼운다든지 보일러를
본다든지 남자들이 하는 일 있잖아요) 하여튼 저희 신랑보면
이게 잘안되는데..... 저게 잘안되는데
이게 고장이니까 이것좀 고쳐라 이런식이 아니고
아휴 이게 왜 안되지 뭐가 고장이까 이런식입니다
그러면 저희 신랑 당장 달려들어서 다 합니다
정말 저희 어머님의 말솜씨에 두손 두발 다들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질립니다 이런사람 겁납니다
웃는 얼굴로 자기가 원하는 것 을 다 쟁취하는 사람
정말 질리더군요 왠지 인간미라고는 하나도 안느껴지고
절대로 화내는 일도 없습니다
저한테도 절대 화내시는 법도 없으시고 너무 잘해주십니다
처음엔 그게 참 좋았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깐 이게 아니다 싶습니다
잘못된점이 있으면 이게 잘못됬다 꾸지람도 하시고
그래야 되는데
저도 처음엔 많이 농락당한것 같습니다
신랑을 구하고 싶습니다 나중에 철저하게 배신당하고 괴로워할
모습 상상하니 ...........
신랑은 땅이 자기 땅이라고 우깁니다 엄마는 다 날줄꺼라고...
철저하게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그럴것같진 않습니다 시엄니에서 슬쩍물어보니
형님 다준다고 하시길래 제가 물었습니다 어머님 저희는요
하니 그제서야 그럼 반반으로 나눠야하나?
이러십니다
신랑은 모르는 모양입니다 철저하게 어머님만 믿고 철저히
복종합니다
만약 시어머니 입장이면 저도 충분히 형님에게 무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를 모실사람인데 설마 저희한테 줄라고요
하지만 우리 신랑은 그렇게 생각을 안하니 문제입니다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