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88

나의 대변인... 우리신랑...!!


BY 가을사랑 2004-11-16

시부모님과 함께 살다보니...

가끔씩은 하고싶은말을 다하지 못한채 벙어리 냉가슴한적이 많다.

그럴때 마다..

우리신랑... 눈치있게 울시모에게

말도 잘한다...

 

이럴테면...

울시모는 가만히 있다가 밥상 차리면 그때서야

목욕하거나 청소 한다고 야단법석이다..

 

항상 밥상차려놓고선 몇번이나 불러야하는게

너무 스트레스 였다.

근데 울신랑 한마디 한다.

 

제발 밥먹을때 함께 먹고 해라고...

집에서 노는사람이 항상 남는게 시간이데...

꼭 밥상차려놓고 꼭 해야 하나구..

 

정말 내가 속후련히 하고싶었던말이다...

이럴땐 울 신랑이 넘 좋다... 속이 후련하다...

 

울신랑은 효자다...

아버님말씀에는 항상 복종이다..

하지만 울시모에게는 하고싶은 말 다한다...

울 시아버님은 법없어도 살분이라... 더이상 할말이 없지만

울 시모는 좀 연구대상이다...

 

융통성은 좋지만... 통이 아주크고. 사치스럽고,, 항상 아버님께 잔소리 들을일만

벌린다... 그래서 울 신랑은 엄마라도 별로 안좋아 한다..

 

좋은점은 있다.

통이 큰편이라... 옷이건, 화장품이건 .. 비싼거  잘 얻어쓴다... 그덕에...

 

울 신랑은 결혼후 많이 변했다.

특히 아이 낳은후... 더더욱...

총각때 돈 모은거... 모두 아주버님 집살때 줬고

또 모은건 ... 시부모님 아파트(이집)살때 보태줬고..

돈 한푼없이 결혼했다.

 

신혼여행 경비 100만원 보태어 준게  고작이다.

그런 울신랑이 언제부터인가...

자기것에 애착심을 갖게 되었다...

내가 생각해도 좀 섭섭한 일이 있다..

 

내가 시부모님 모시면서 힘든거 큰일이나 작은일에 신경쓰는일이

많다.

그런데,,, 울시모는 항상 아주버님쪽으로 생각을 많이 한다.

쉽게 말하자면...

궃은일은 막내가 다하고

돈 되는일... 목돈은 큰집으로 다 가는편이다..

3년전에 아파트 살때 돈 보태주고도 남은 3천을 아직도 못갚았다고 하자

울 시모 내년에 갚아줘야 되지 않겠나는식으로 말한다...

 

그때 울 신랑 흥분하는거 보고 놀랬다...

그동안 섭섭했던 울 신랑의 마음이 폭발했나보다...

형은 연봉이 5천인데도 그 3천만원하나 못갚나고...

 

우린 연봉 1500인데도 적금 넣어가면도 살아가는데...

형집에 너무 문제있는거 아니냐구...

 

솔직히 요즘 불경기에... 연봉 5천이면...

부유층이라고...

엄마가 너무 형만 챙기니깐... 조카가 둘이 있어도...

부모만 의지 하는거라고...

 

울 신랑 말 그렇게 흥분해서 하는거 보니...

섭섭했긴 섭섭했나보다...

 

솔직히 내가 하고싶은말 ... 울 신랑이 다했다...

결혼전에 너무 욕심없는 울신랑이 신뢰가 없더니만...

 

지금보니... 새로운걸 발견했다,,,

그래도 우리 가정을 제일 우선으로 생각하고..

이제는 살고 봐야겠다는... 우리신랑이 생각이 아주기특하다...

 

솔직히.. 난 울시부모님께 한푼도 바라지 않는다...

이 아파트 형님댁에 준대도 상관없지만...

울 신랑이랑 아주버님과 차별은 안했으면 싶다...

 

이렇게 든든한 신랑이 있어서 ...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