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80

효자 남편들


BY 효부 2004-11-18

결혼8년차인데요.처음 결혼하고 얼마간 제 남편 별명을 효자라고 지어줬어요.우리 신랑은 그별명 싫어하는데 시아버지가 오라면 새벽 한시에도 군소리없이 가더군요. 시아버지는 참견 잔소리가 많으세요. 자식들은 지긋지긋해하면서도 찍소리 못하더군요. 우리신랑 저한테 반한 이유도 저의 반항적인 성격 때문이래요. 대리만족인가봐요.

효자를 남편으로 두면 말이죠. 효부되긴 포기해야 합니다. 많은 새댁들이 그러하듯 저도 처음 몇년간은 찍소리 못하고 절절 맸죠. 심지어 지금 사는 아파트도  저는 구경도 못 하고 시아버지가 알아서 계약하셨어요.제가 맘에드는건 시아머지 맘에 안드신데요.

근데 맘으로부터 효자는 아니더군요.시아버지의 참견성,내지 강요 성 전화를 받으면  끊으면서 성질이 나서 죽을려고 합니다.휴대폰 내더져 부신적도 있어요. 근데도 앞에선 찍소리 못해요. 그런남편이 점점 우습고 값없어 보여서 죽겠어요. 어떤 중요한 결정을 할때 신랑이랑 의논하기보다 시아버지랑 의논하게 되요.. 아이교육이나 이사같은거...

신랑이랑 의논해서  결정한걸 시아버지가 뒤집은적이 많거든요.그러면 우리 신랑은 예스맨이 되답니다. 우리집의 가장이 남편이 아니고 시아버지같은 느낌입니다. 

시아버진 당신의 그런 태도가 아들을 며느리로부터 대접 못받게 한다는걸 모르시나 봐요

아버지를 이기지 못한 아들은 진정한 남자가 아니라더니 그말을 실감합니다.

요즘은 제가 나서서 돈을 버니까 저한텐 잘 하시는데 아들은 무시하고 머슴 부리듯 하시는게 거슬려요. 8년전부턴 아버지 아들이기도 하지만 제 남편이기도 하니까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