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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폭언에 대하여.(도움 요청)


BY 정현이 2004-11-18

결혼 3년차 아들 , 딸 연연생 직장맘입니다.

시부모님하고 같이 살구요.

신랑이랑은 직장에서 만나 6개월정도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성격이 저랑 많이 달라서 그 점이 맘에 들어서 사귀기 시작했지요..(판단착오)

할 말 다하고  다혈질에다 지고는 못사는 성격(성질은 안좋아도 업무능력은 뛰어난 편입니다.)..아시지요? 저는 약간 내성적인 면이 있어서

웬만하면 좋은게 좋다고 참는 성격에다 남한테 싫은소리 못하고 상사들 말 어른들말 싫어도 거절 못하는 성격입니다..

집에서 신랑은 사사로이 잔소리가 많은 편이고, 잔소리 많은 사람이 흔히 그러하듯 가정적(?)인 편입니다.

 

저와 직장이 같은 관계로 출 퇴근 같이 하고 항상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요..물론 집안일(설겆이, 청소)은 거의 안도와 주구요..아버님이 청소하시고 어머님이 빨래 담당이시고

제가 식사 담당입니다. 아침에 식사 준비하고 정신없이 퇴근해서 부모님 식사 준비에 애들 치닥거리에 바쁘답니다.

 

문제는 신랑이 말을 좀 험하게 하는 편이라..욕도 잘하고 가끔은 저랑 싸울때 저한테 욕도 합니다..

어제는 선배와 술 약속있다고 같이 집으로 퇴근해서 7시에 따로  나갔어요..저는 저녁식사 준비해서 먹고 치우고 애들이랑 놀아주고..그러다 9시쯤 신랑한테 전화해서는

 

나:'어디야? 왜 안와!'

 

신랑:'지금 밥먹고 있어..일찍 갈께..'

 

나:'언제까지 올껀데..시간 정해서 그 시간까지 와..그래야 안기달리지'

 

신랑 :' 일찍 갈께..현관문 열어놔..'

 

나:'(짜증내면서)지금이 몇신데 그래..힘들어 죽겠구만..애들도 목욕시켜야 되구'

 

그때 갑자기 전화가 끊어졌는데..그러구 10시 30분 정도에 들어왔어요. 술기운에 기분 좋게..괜히 애교부리고..그러고 애들 재우고 잤는데..

 

새벽 4시정도에 둘째(10개월)가 깨어서 안아달라고 울길래 신랑이 저를 발로 건들면서 일어나라고..그래서 저도 성질나서 '왜 맨날 내가 깨야돼..자기가 좀 하믄 안돼? '하고 말하고는 애기 안고 얼러서 다시 재우고 누으니..

 

신랑이 목소리 깔고는

'너 아까 그렇게 전화를 끊냐고..앞으로 자기 나가면 전화하지 말라고, 너처럼 그렇게 전화하는 여자 없다고, 기분나쁘다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건방지다..천박하다' 이런 욕을 하드라구요..정말 성질나서 저두 몇마디 하고 크게 싸움되겠다 싶어 말안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깨우지도 않고 저만 일찍 출근(같은 직장)했네요..

 

저두 화나면 막말하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그런 극단적인 말(천박..건방)은 삼가하는데..

어떻게 다신 그런말 안하게 하는 비법좀 전수시켜 주세요..

울 신랑 다정할땐 다정하지만 말은 좀 함부로 하는 편인데..

지금은 정말 얼굴도 마주하기 싫으네요..하두 쌓인게 많다보니..조언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