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답답해서 여러 사람들의 하소연을 읽어보았다.
왜 이리도 며느리로 사는 것이 힘이드는 것인지......
일주일전에 가서 당신에게 필요한 선물 사드리고 저녁 먹고 오고,
다음에는 감기걸렸다고 해서 몸보신 하시라고 오리탕 사드리고
또 신랑 생일 이라서 고기집에 가서 고기 사드리고...
일주일 이면 한번은 거의 찾아가서 인사드리고 하는데도
뭐가 불만인지 전화 안한다고 지랄지랄 하고 당신 딸 한테
하는 마음 씀씀이 나에게 조금이라도 쓴다면 내가 친정 엄마
한테 하듯이 하겠다.
정말 정 떨어져서 보기가 싫지만 이것도 인연이고 가족이라는 것 때문에
감정을 꾹꾹 눌러보지만 불쑥불쑥 치밀어 오는것 때문이 괴롭다.
나 없을땐 즐겁게 히히덕 거리다가도 내가 시댁에 가기만 하면
난 식모라는둥 몸이 아파 죽겠다는둥 울상을 있는대로 다 짓고
내 마음을 짓누른다.
시어머니 심리를 알고 싶다.
내 입에서 모시고 살겠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 그러는것인지...
결혼해서 지금껏 마음 편해 본적이 없다. 시어머니 극성에....
하지만 아직 시부모를 모시고 살고 싶지는 않다.
나중에야 연로 하시면 모시는 것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드리려
하고 있지만 ......
우리 친정엄마는 김치 하나를 담으시더라도 내가 힘닿을때 까지는
김치 담가 줄께 하시는데
시어머니는 힘들어 죽겠다면서 사 먹던지 하라는거다.
아니 내가 언제 김치 담가 달라고 했나...
차라리 김치를 담가 주시지 말고 말이라도 그런 말을 하지 말던지.....
정말 미워 죽겠다.
그러면서도 사람 구실 한답시고 꾹꾹 참고 세월 보내는 내 인생이
갑갑하다.
언제쯤 이 전쟁에서 해방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