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351

저희 집이 콘도인가요......


BY 예비신부 2004-12-04

저희는 서울에 신혼집을 얻고 이제 결혼식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 집+빈 집 이지요...

형님 되실 분이 지방에 사시는데

저희가 신혼여행 간 사이 며칠 집을 좀 빌려달라시네요.

애들 방학이라 놀이공원도 가고,

아주버님도 친구들하고 서울에서 술약속이 있으시대요.

첨엔 하룻밤만 주무시겠다고 하시더니

가시는 날짜가 언제냐고 하니까 대답을 흐리세요.

되려 짜증 내시면서 형님이 키 하나쯤 갖고 있을 수도 있고

담에 주면 되지 뭐 그러냐고 하세요.

신혼집이라...남이 먼저 살림에 손대는것도 싫지만

바로 신혼집 근처가 형님 친정이라 올라오시면 늘 거기서 주무셨다는거 알고,

형님아파트도 두 채라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주무실데가 없는것도 아니고요.

형님은 저보구 우리 먹을 반찬 좀 해다놨지? 난 김치만 있으면 돼 하시는데

전 생각도 못했거든요.

친구들보면 시댁이 너무 먼경우 시부모님이 결혼식 끝나고

하루밤 주무시고 가시는 것 봤기때문에 그정도까지는 이해가 가지만

며칠씩 빌려달라는데...어쩌지요.

얼마전에도 아주버님이 술드시고 집이 멀다구 하루밤 주무시고 가신다고 해서

키 드렸더니 술로 떡이 된 옷 그대로 입고 씻지도 않고

새 침대에서 새 이불 덮고 주무셨다는 말에 제가 기분 좀 상했었거든요. 

신랑은 당연히 자기 식구편이구요.

저도 제 형제라면 그렇게 싫지는 않았겠지요....

사람 마음이 그렇기에 저도 고민이 됩니다.

안된다구 하면 제가 너무 이기적인것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