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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힘듭니다.(길어도 끝까지 읽고 도와주세요)


BY 힘든나 2004-12-04

안녕하세요?

두어번 글을 오려서 다른 님들께 도움을 청해볼까하다가  지우곤 했습니다.

비가 오니까 마음이 더울적합니다.

저는 24살에 결혼해 지금은 4살난 아들이 있는 평범한 주부예요.

우리 신랑은  2살 위구요.

신랑이 먼저 좋다고 해서 사귀게 되었구요,후회하지않게 해준다는 말만 믿고 어린 나이게 결혼을 했습니다.

그때 저희 결혼 할때 시댁에서는 정말 방도 얻어 주시지않아서 제가 자취하는 집에서 신혼 살림을 차렸습니다.

결혼 할쯤에 시댁에선 집을 사게 되셔서 돈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그냥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시어머닌 버스기사 식당을 하셨는데 과로로 쓰러지신적이 있습니다.

그땐 결혼 전이었는데 식당을 봐줄 사람이 없어서 제가 기사분들 하루 세끼를 했습니다.

시어머님이 퇴원하시고 기운을 차리실때까지요.

새벽 5시부터 기사분들 밥하고 반찬하고 식사시간이 끝나면 다른 술 손님 밥손님도 계셨구요.

그때 어렸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일이라고 생각하니 견딜수있었던것같네요.

그때는 저희 시어머님도 저한테 잘해주셨는데,

결혼하고 나서도 저 싹싹하게 잘 할려고 노력 했습니다.

시어머님이랑 전화 통화할땐 항상 목소리도 한톤 높여서 활발하게 하려고 노력했구요.

근데 시어머닌 결혼하고 얼마후부터는  정을 안주시더라구요.

남들 있을땐 좀 잘해주시구,

큰아들이고 맏며느린 제사때 절하고 제사랑 명절 음식하는 그런 사람으로 취급하셨어요.

그리곤 모든 사랑을 시집간 형님과 외손주들 한테 쏟으셨습니다.

우리 형님이 둘째를 가졌을때 저도 우리 애기를 임신중이었는데 명절날 친척분들 집에가시면 우리 미야(형님이름)임신 했다고 자랑을 하시데요.

애낳고 얼마지나지 않아 시댁에 갔더니 한의원 가서 약을 찾아 오라고 하시데요.

그래서 우리 신랑이 정이 (저)약이냐고 물으니까 짜증내시면서 본인 다리 아픈 약이라

시면서 빨리 안찾아온다고 아버님께도 신랑한테도 화를 내셨어요.

시아버님이 저를 예뻐해주시는 것도 샘을 내셨구요.

그냥 결혼 이후에는 제가 안 예뻐 보이셨나봐요.

그래도 저희 신랑이 정말 저를 사랑해 줘서 그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내할 도리만 하자하구요.

우리 신랑은 바로 얼마전까지만해도 어딜가든  저와 함께 가자고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항상 사랑 받고 있다고 느껴져서 남들처럼 많이 가지진 못했어도 세상이 전부 내꺼였는데,

저도 신랑이 너무너무 좋았구요.

싸울 일이 있어서 싸우는 그순간에도 그사람 얼굴을 보고 있어서 좋았는데,

그마음 이해할수있으세요?

저흰 잠자리에서도 서로 즐기면서 잘맞았어요.

가끔은 애기 친정에 맡겨두고 밖에서 둘만의 시간도 갖구요.

둘 다 맥주를 좋아해서 우리 애기랑 셋이서 건배하면서 재밌게 살았습니다.

우리 신랑은  집이 편하다면서 친구나 후배들도 집으로 불러서 저랑 같이 술자리를 마련해

놀기를 좋아했구요.

얼마전 11월 8일도 갑자기전화가와서

가게 마칠 때쯤에 나갈준비하고 우리 애기 옷 따뜻하게 입혀라

하더군여.

근데 나가보니 바람쇠러 가자고하면서 용인 에버랜드를 가더군요.(여긴 대구예요)

그때 정말 불꽂 놀이 보면서 우리 신랑이랑 저랑 손 꼭 잡고 평생 사랑하면서 살자고 약속했는데,

정말 든든 하고 고마웠는데,그땐 세상이 다내꺼같았는데

근데 지금 우리 신랑 너무 딴사람 같습니다 .

가게 마치고 특별한일 없으면 곧장 집으로 오던 사람이 언젠가부터 새벽 3시 4시가 되어야 들어오더군요

이상하다 하면서도 가게일이 잘안되서 그런가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그러니까 정말 힘들더군요.

가게도 더 빨리 마치곤 어딜 갔는지 전화도 안해주구요.

저희신랑은 휴대폰이 없어요.

11월 마지막 일요일에 결혼식 갈일이 있었는데 가게엘 못나가니까 일하는 애 휴대폰을 빌려왔더라구요.

갑자기 급한일이 생기면 연락한다구요.

전날 토욜일 날도 3시가 되서야 들어 왔구요.

저는 휴대폰 빌린것도 몰랐구요.

결혼식가서  신랑이 말해서 휴대폰 있는것도 알았고 담배 피러 간다면서

다른쪽에서 웃으면서 전화 하는걸 몇 번 봤거든요.

누군데 하고 물으면 가게라그랬구요.

그날 결혼식 갔다와서 한숨 자고는 8시쯤 넘어서 가게 일하는 애 엄마가 응급실 가셔서

가봐야한다더군요.

또 가면 새벽에 올까봐  불안해하니까 10시까지 온다더군요.

그날 10시30분쯤에 맥주를 사들고 왔더군요.

둘이 매주마시고 잤는데 이상한 마음에 새벽에 휴대폰을 봤습니다.

신랑이 휴대폰을 가지고 있을 동안에 서로 연락이 계속 오고 간 번호가 하나 있더군요

그쪽에서 보낸 문자가 있는데 신랑이 아직 보질 못했더군요.

당신이 보고 싶어 잠이 오질않아요, 사랑한다는 말 진심인가요?

이런 내용인데 저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제가 우리 애를 재우고 있을때  컴을 하면서 집에서도 전화통화를 했더라구요.

정말 어떻게 사람 마음이 이리도 쉽게 변하는지,

신랑 깨워서 물어 봤습니다.

자기 누구 만나냐고,

정말 자기가 그여자한테 사랑한다고 말했느냐고,

처음엔 우리 신랑 자다가 갑자기 제가 물으니까 아니라고하다가 제가 그여자

휴대폰 번호를 얘기하니까 많이 놀래더군요.

제가 계속 물었습니다.

고개를 푹 쑥이고는 말을 못하더군요.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하는말을 듣는순간 정말 숨도 못쉬겠더군요.

도저히 믿기지가 않아서 ,

신랑 맘이 딴데 가 있는것도 힘든데,

우리 신랑 저한테 다시는 안 만난다고 하고 출근해놓고는  저한테는 전화 한통 안해놓고

그여자한테 그만 만나자는 말 할라고 전화 했다는군요.

한 일주일을 어떻게 잘 견디고 있는데 우리 신랑 갑자기 일이 싫다면서

가게를 내놨습니다 .

저한테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요.

친정이나 친구들 한테도 말도 못하고 끙끙 앓다가 시어머님께 도와 주십사하고

말했더니 평소는 아들도 우습게 아시는 분이 아들 편을 듭니다.

당신 아들이 이쁘게 생겨서 그런거랍니다,가게 일이 잘안되는 것도 제가 열심히

안해서랍니다.

어떡해야  이사람 마음 잡고 예전처럼 돌아올수있을까요.

시간 시간이 힘듭니다.

4살짜리 애앞에서 웃는것도 힘듭니다.

애 재우고 울기를 얼마나하는지,

사람 마음이 이렇게 쉽게 변할수있나요.

정말 행복 했는데 왜 갑자기 우리 신랑 그럴까요.

우리 신랑한테 짜증내고 큰 소리 내면 저한테 정 떨어지까봐 그냥 조용히 말했습니다.

자기 마음 잡고 돌아 올때까지 기다린다고요.

안 만다는날 이후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만나는것 같진 않구요.

그 여자랑 제가 전화해서 우리 신랑 만나지 마라고 했습니다.

그여자 막 소리 치면서 이딴 전화 하지 마라더군요.

자기는 결혼할 사람있다고,

제가 없는말 지어서하는거 아니니까 소리 지르지 마라고 ,

그리고 우리 가게에 전화도 하지말고 우리 신랑이 전화해도 만나지마라고했더니 그러마하고 끊었습니다.

우리 신랑 조용히 기다리면 다시 사랑 많고 웃음 많은 사람으로 돌아올까요.

정말 어떡하죠?

옆에서 자고 있어도 이사람이 내사람이 아니네요.

어떡하면 이사람 다시 우리 가정으로 돌아올까요?

도와주세요.

정말 힘듭니다.

옆에 있는 우리 아들 덕분에 그래도 웃을 일이 있네요

너무 긴글이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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