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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먹는밥


BY 나혼자 2004-12-04

결혼한지 2년이넘었다

우린 아기도 낳았고 7개월접어들었다,  한여름 몸조리하고 고생스런 2개월3개월때 더위는 극에달했다 아기는 울고 청소할 여유조차 없고 밥먹는건 더더욱 힘들고 남편은 점점 늦게들어오고 담배냄새 술냄새 ..배란다에나가 멍하게 아기안고 지나가는 차들 구경하고. 기다리곤했지 창밖엔 비가오고 해가지고 바람이 불어도 집은 적막하고 갑갑하고 첨엔 일주일에 3일을 2달정도 지나고는 5일가량을 밖에서 먹고 왔댔다  이젬 일요일 단하루만 집에서 먹는다.  숙직은 왜 맨날 토요일일까...

아기낳고 점점 몸도 힘들고 자신감도 없어지고 맨날 집에만 있다보니 가끔 크게틀어놓은 텔레비젼소리도 낯설고 세탁기돌아가는소리도 너무 크게들리고  마트에갔다오면 정신을 못차리겠다...  냉장고엔 음식들이 잔뜩들었다,,

남편오믄 구을려고 해동해둔 생선이 썪었는지 냄새나서 오늘 버렸다...

남편은 전화를 안한다.  나와아기가 잘때왔다가 아침일찍 출근 전날끓인 국을 아침에먹고간다  국물만...

해질무렵 너무적막하고 싫다.. 오늘도 세끼를 혼자먹었다   연락할 변변한 친구도 하나 없다.

너무 싫고 비참하다.  친정은 장사하시느라 항상 여유가없고 시댁도 횡하니 썰렁하고  저녁에야 집에 사람이 있다.

결혼전 직장다닐땐 하루만 쉬고 싶단생각에 간절했는데 이젠 쭉쉬니까  우습다.

왜 행복하지않을까

이렇게 쉴수있는데 내가꼭 밥벌레같다  하하하

남들 얘기읽다 나도 용길내적어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