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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저는 며느리더군요


BY 속상맘 2005-04-11

옛날에 저희 시엄니 저랑 싸울때

"너는 어차피 남이다 내새끼 내배 아파 낳은거랑 다르다" 라고 말씀하신분이다

하지만 그런대로 서로 1년정도를 부디껴가며 살다가 분가한지 이젠 6년이 다됐다

분가를 했지만 서로의 애틋한 맘은 우리 시엄니한테도 나한테도 별로 없다

3년전부터 시부모님의 생신을 나가서 외식을 한다

그러다보니 집안내 친척들도 초대안하고 우리끼리 그냥 조촐하게 보낸다

이번 생신도 그랬다

이번 생신도 우리가 돈내고 용돈내고 그랬다

진작에 시아버지 생신은 일요일이였는데 그냥 아버님이 시간이 없어서

한주 땡겨서 생신을 치뤘다

그런데 어제 일요일날 친척분들이 시댁에 오셨었나보다

아까 시엄니랑 다른일로 통화하다가 우연히 말씀하시는데

시누랑 같이 손님을 치룬것 같다

나랑 시엄니랑은 버스로 10분거리

나도 직장다니느라 몸고생하는거 싫지만 그래도 같은거리에 사는 시누를 불렀다는게

기분이 영 그렇다

시엄니 친정식구들이 볼때 나를 뭘로 생각할까?

시아버지 형제분들(큰아버님, 큰어머님)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가까이 살면서도 와보지도 않는다고 아마 속으로만 생각들을 하셨을꺼다

아님 우리 시엄니는 역시 시누라면 벌벌떨고

며느리는 그냥 남이다

당신들끼리 모여서 웃고 즐기고 싶었나보다

그래도 그렇지 그냥 인사라도 와서 하라고 부르면 안되는 일이였을까?

 

그냥 당신들끼리 웃고 즐기고 싶었나보다

잘사는 당신딸이랑 함께....

돈쓸꺼 다 쓰고 항상 도리는 다하면서

정말 친적들 다모여 즐거워야 할때 끼지 못했다는게

난 너무나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