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남편의 장점을 한 번 찾아봅시다. 어이그 인간아 인간아 싶지만, 그래도 장점을 찾아보면 어떤 것이든지 있습니다. 거지 세사람이 길을 걸어가도 꼭 한사람에게는 배울점이 있다잖아요. 하물며 , 내 인생을 걸고 결혼했던 내 남편에게는 잠시 잊고 있지만 분명 뭔가 좋은 점도 많을 거예요. 그리고, 남편이 미울 때를 생각해보면서... 그이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봐요.
어차피 이 남자를 선택했고, 살아가야할 입장이라면, 단점도 이해로서 봐 주도록 해 봅시다. 나 역시... 어이그 인간아 인간아... 내가 왜 이 남자랑 결혼했지? 싶을 때도 있지만,
이 남자가 나 밥 먹여주고, 내 새끼들 밥 먹여주니... 그 자체만으로 고맙고,
회사 그만두고 싶어도 처자식 때문에 그만 못 두는 우리 남편들이 어찌보면 안쓰럽기도 하지 않나요?
많은 분들 리플 부탁합니다. 남의 집 남편들은 어떤 모습인지도 궁금합니다. 리플 달 때 꼭 몇대 주부 인지 정도는 밝혀 주세요. 결혼 생활이 어느정도 지날 수록 남편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저의 경우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내 남편 이럴때 멋있고, 대단하고 고마울때)
30대주부: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회사는 꼭 출근할 때,
새벽에 시골에서 올라올 때 나는 애들과 차 안에서 자는데, 남편은 안전하게
운전해 줄 때
어떤 일이나 사안에 대해 혼자서 끙끙대고 있는데,, 아주 간단하게 방법을 가르쳐
줄 때. 무서움을 잘 타는 내게 든든한 버팀목으로 " 괜찮다..." 라고 해 줄 때.
대인관계가 넓어서 어떤 경우에도 사람들과 호흡을 잘 할 때.
축구광인데, 어쩌다 관람을 할 때 운동장을 혼자서 누비고 다닐 때.
스포츠에 관한 한 거의 박사급일 때.
(내 남편 이럴 때 정말 정 떨어져. 이 남자랑 결혼해서 서글플 때.)
30대 주부: 일요일날 축구하고 집에 들어오면 애들하고 놀아주지도 않고 잠만 잘 때.
허구헌날 낚시다 축구다 돌아다니면서 집안 일에 소홀히 할 때.
나의 취향과 전혀 공감대가 없을 때.
단위가 큰 뭉칫돈이 필요한데, 가난한 집안이라 어디 손 벌릴 때도 없을 때.
비전이 없어 보일 때.
s에 관해서는 부끄러워서 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