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엔가 여기에 글을 남겼었지요. 선배님들 조언 잘 들었는데...
한달하고도 며칠이 지났건만, 울 신랑, 들어올 생각 않고 그렇다고 헤어질 생각도 없는것 같고..
어제는 시어머니 다녀가시면서, 은근히 절 질책하는 분위기....
집에만 오면 웃는 날보다 짜증내는 날이 더 많은데, 그날따라 정도가 너무 심해서 저도 같이 화를 냈더니 급기야 밥상 엎고, 거기에 놀란 제가 나가라고 버럭 소리지르고, 착하게도 옷싸들고 나가더군요.
근데 다 들고 나간게 아니라 당장 입을거 몇개만 들고 나간터라, 집에 있는거 깨끗이 다 들고 나가고, 주민등록 주소도 옮기고, 열쇠도 내놓으라고 했건만, 아직 아무 말도 없고, 그 와중에 집에는 살짝살짝 저 없을때 들어와서 강아지 데리고 나가 놀다가 오후에 다시 집에 데려다 놓기도 하고.....
장난치는건지, 제정신이 아닌건지...
너무 화가 나네요. 시엄니 다녀가신뒤로 더 화가 나서 미칠것 같네요.
어떡할까 싶네요. 저 혼자 정리할까, 더 기다려볼까...
선배님들의 조언, 한번 더 부탁드려요.
참고로 저희는 결혼 3년차이고 저희 신랑 가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랍니다. 결혼초에 한번, 1년뒤에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