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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는 아플수도 없다.


BY 두맘 2005-04-27

오랫만에 들어와 봅니다.

바빳냐구요..아니요...심한 감기몸살했습니다.

몸이 너무아파 병원갈 힘도 없었답니다.

아파도 애들 유치원에 보내야하고...어절러진 집을 처다보니 머리가 더 아파서

끙끙 거리고 일어나 청소하고 그리고 뻗고...

보다 못한 이웃이 죽 쑤어주어 그것 먹고 병원 갔네요.

일주일 그렇게 아프고 주말이 되니 남편 시집에 가자고...

어른들이 애들 보고파서 전화 자꾸한다고...

겨우 세수하고 뿌시시한 얼굴로 시댁을 갔는데...

며늘 아픈얼굴은 무시하고

점심준비도 내차지 설걷이도 내차지 가족들 입 심심하다고 김치전 부치는것도 내차지..

아픈 나를 데리고 간 사람이나 따라간 나나...참 한심하네요.

평소 남편이 제가 참 잘해준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일을 계기로 역시 남자구나..

그래도 덜 아프니 청소하고 밥하고 애들 챙기지 않느냐...

정말 많이 아프면 일어나지도 못할텐데...그러는거 있죠..

정말 아픈것도 마음껏 아파보지 못하는것이 주부라는 직업인가 봅니다.

내한몸일때는 그냥 나 죽었소하고 정신을 놓아버리지만 이건 챙겨야할 가족들로

정신은 놓을수가 없으니...

조금은 서러운 일주일이었습니다.

님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