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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속이 좁은걸까? 그런가요?


BY 피아노 2005-04-28

시댁엔 이남 일녀의 형제가 있습니다..

그중에 글쓰는 저는 맏며눌이라는 감투를 쓰고 있구요, 많은 며눌들처럼 시댁의 지원 없이

아이 둘 데리고 도시생활을 어영부영 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부모님들도 한국의 전형적인 분들이라

해준것은 없어도 받을것은 무척이나 많은 분들이죠..

동서는 결혼 첫해부터 맞벌이를 해서 온갖 궂은일은 제 몫이 였구요,

없는 살림에 보태는 돈도 저희가 훨씬 휘청 거렸지요.. 그건 머.. 제가

곰탱이 같은 맏며눌이여서 어쩔수 없구요,, 우리동서 여우같은 며눌이라서

호호 하하 거리며, 맏며눌은 하늘에서 내린다나 어쩐다나.. 하며

지 실속 차리며 잘 살구 있습져..

그래서 저두 맞벌이란걸 하구 있습니다.. 시댁에서 훠얼씬 자유로와졌구요

생활도 조금 윤택해 졌습니다..

제가 맞벌이를 하니깐 우리 시부모들 많이 불편 하겠지요? 후딱 하면 모여서

맏며눌 부려먹고 귀찮은 일 모두 맏며눌 시키고 하더니만 이젠 저두

일다닌다고 유세하고 사니깐요...

그래도 굳세게 동서에겐 한마디 못하던 네가 안벌면 굶어 죽냐구 ,, 그만두면 안되것냐구

하루멀다 말씀하셔도 저 꿈쩍 안합니다.

제가 얼마나 많이 해방되었게요.. ^^

시골서 노인네들이 핸드폰에, 자가용에 남들보면 아주 세월 좋아요.. 아들들 보험삼아

생활비 당당하게 요구하며 사시지요..

시골에 마루와 방세개가 있습니다.. 집안 대소사에 이남일녀 다모이면 열 두식구 입니다.

부모님 커다란 안방차지에,, 동서는 작은방 세식구 차지에, 건넌방엔 시누 세식구 차지에


우리 네식구는 마루에서 잡니다..

한두번은 그냥 그려려니 했는데, 갈때마다 그러니...쬐금 열 받습니다..

그래도 이사할때도 맏며눌이라고 이백 내 놓고 차살때도 없는돈에 오백 보태고

큰돈은 다 우리 차지인데... 대접은 영 머슴대접입니다.

점점 기분이 나빠질려고 합니다.

그래도 맏며눌이라 참아야 할까요...? 내집도 아닌데 어디서 자면 어때 하고

하늘이 내렸다는 마음으로 허허 거리며 살까요? 그러면 집안은 그대로

평온하겠지요..

어쩔까요? 열분이라면 어쩌시겠어요.. 충고 좀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