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아랫동서를 봤습니다.
5년전 결혼한 저보다 동서가 예단이랑 살림이랑 더 잘해왔더라구요.
동서네가 우리친정보다 살짝 더 잘사는 분위기더군요.
근데 시모는 제 앞에서 동서 칭찬 무지하시네요.
살림도 삐까뻔쩍하게 해왔다는둥, 친정이 잘 산다는둥, 동서가 명절에 용돈을
많이 줬다는둥...
가만 듣고만 있었는데 갈수록 더하시대요.
이번에도 또 동서가 어버이날 뭐뭐해줬다고 저한테 들으라고 하시길래
넘 듣기싫어서 제가 그랬어요. 저도 평소 벼르고 있던터라
"어머니, 앞으로도 계속 동서랑 잘 지내셔야겠네요. 그래야 계속 그런 혜택이 있죠."
그랬더니 좀 놀라는 눈치더라구요.
원래 시부모랑 제가 사이가 그닥 좋지가 않습니다.
자식들한테 뭐 해주지도 않으면서 자꾸 뭘 바라기만 하고 그걸 자꾸 표출을 하고
남들자식들과 비교하는것 일쑤이니 제가 좋기만 하겠어요? 저도 기분나쁜 내색하고
그렇죠.
저도 처음엔 꽤 잘했죠. 회사에서 백화점 상품권 나오면 무조건 시모한테 갖다 안겨드리고
50만원짜리 옷도 척척 사드리고,
근데 저를 어떻게 우습게 보는건지 정말 막대하더라구요. 장남,맏며늘의 의무,도리나 강요하고. 저 그런거 딱 질색이거든요.
권리는 준거 없이 의무만 부여하려는거 정말 웃기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시모한테 제가 한말이 잘못된건가요?
저한테 했던것처럼 막대하지말고 동서한테는 계속 잘하셔야 시부모 바라시는 선물,용돈을
계속 받을수 있을꺼라는 의미인데.